국내 천일염도 미세플라스틱 함유 우려
해양심층수염 등 친환경 유기농 소금 인기
각국 플라스틱 오염 규제 법안 도입 움직임

[ESG경제=안우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과 함께 소금 품귀 현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금 속 미세 플라스틱 오염 문제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전 오염수보다 미세플라스틱이 더 문제라는 소리가 나온다.
BBC뉴스에 따르면 영국 국립 해양센터에서 대서양 200m 수심의 미세플라스틱을 측정한 결과, 바닷속에 최소 1200만 톤에서 최대 2100만 톤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떠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플라스틱 입자 2100만 톤은 컨테이너 화물선 1000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는 수산물뿐만 아니라 소금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인천대 김승규 교수팀과 그린피스 동아시아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총 6개 대륙의 2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 브랜드 39개 중 36개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생산 및 소비되는 천일염 브랜드 3개도 포함돼 있었다.

연구에 사용된 소금은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21개국의 소금 샘플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지역 소금이 가장 높은 오염도를 보였다.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브랜드 3가지는 대만의 정제 천일염과 중국의 정제 암염, 프랑스의 태양증발로 생산된 천일염 뿐이었다.
소금 품귀 현상에 미세 플라스틱 문제까지 부각되자, 해수를 공장에서 정제해 생산하는 '정제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정제염은 천일염의 가격 급등에 따라 최근 덩달아 가격이 상승했다.
식용 소금 브랜드 90%에서 미세플라스틱 발견
해양수산부의 2021년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된 소금량은 총 472만6000t이다. 전체 소금 수급량 중 식용소금은 약 96만3000t이며, 천일염과 정제염이 각각 43만t과 41만t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요오드화제나 포도당 등의 컨디셔닝제가 포함되는 화학적 정제 공정을 거치는 정제염은 천연 자원에 포함된 마그네슘, 철, 칼륨, 칼슘, 구리, 아연, 인 등의 인체에 좋은 미량 미네랄까지 제거된다는 단점이 있다.
천일염과 정제염의 문제점들이 드러나자, 플라스틱 문제가 없는 히말라야 소금이나 친환경 유기농 소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영국 플라스틱 프리 소금기업 온리 솔트(Only Salt)에서는 고대 소금 매장지에서 채취해 플라스틱 오염의 영향을 받지 않은 온리 스프링 솔트(Only Spring Salt)를 선보였다. 스프링 솔트는 지하 대수층에서 암염을 통과해 나오는 천연 샘물에서 생긴 소금 결정체를 수확한 것이다. 남미 안데스산맥에 자리 잡은 페루 마라스(Maras) 마을에서 생산되며, 사람들이 1년에 한 번 몸소 손으로 수확한다.
국내에서는 유기농 식품 기업인 자연드림이 “깊은 바다 600m 이하의 해양심층수에서 생산,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함량이 거의 없는 소금을 만든다”고 밝혔다.
친환경 유기능 소금 인기 꾸준히 늘어
2002년 창업, 친환경 건강소금을 생산하는 오씨아드도 강원도 고성의 해양심층수에서 소금을 만든다. 수심 605m의 심층수를 취수해 초정밀 마이크로 필터로 거른 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개발한 '순간공중결정제염기술'을 적용해 만드는 소금이다.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시험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불검출 인증도 받았다.
해양심층수염은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고 태양광선이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부유식물의 광합성이 불가능해 미세플라스틱 등 오염물질 위험이 적다. 또 질소, 인, 규산염 등 무기영양소와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식약처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9년 해양심층수 미네랄추출물을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그렇다고 천일염을 먹지 않는 것은 어리석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다.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이 걱정이라면 천일염 뿐아니라 모든 해산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어디까지가 안전한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한 이유다.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친환경 유기농 소금 생산과 관련한 명확한 기준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도봉노원디딤돌아이쿱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수진 이사장은 “국내 유통 중인 수산물과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는 조사가 나오지만,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과 관련한 기준이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소금 생산 관련 미세플라스틱 규제 기준 필요
반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19년 유기농 소금 생산 규칙에 관한 위임법 초안을 발표했다. 이어 올해 초 유기농 천일염과 유기농 소금류의 생산 기준을 추가한 규정을 발의했다. 여기에는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 및 오염 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해야 하고, 회사 관리자가 관할 당국에 환경 평가를 제공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영국 농업경제학자 메리 베스 커컴은 “식수나 해산물, 소금을 통해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은 그 양이 과도하면 인체에서 심장병이나 태아발육부진, 암 등의 원인이 되는 세포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해다. 이어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입증되면 오염 물질로 분류하고 관련 법과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참사 선동질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단연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솔직히 세월호참사 당시에는 재미가 아주 솔솔했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방류 현재까지의 선동 실적은 너무나도 참담합니다.
목이 터져라 외쳐댔지만 예상과 달리 국민들은 전혀 동요하지않았습니다.
이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목전에 도달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예전과 달리 국민들은 차분하기만합니다.
우리 전라도민들만이라도 끝까지 똘똘 뭉쳐서 화이팅을 당부드립니다!!!
대박났던 광우병의 추억이 너무나도 간절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이재명의 대체불가 시그니쳐인 "뽑고 쑤시고 찢어버림"으로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