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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 먹는 쌍둥이 '아기 핑크 판다’…에버랜드 “모두 건강”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3.07.13 14:43
  • 수정 2023.07.14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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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몸무게는 각각 180g과 140g…어미 몸무게의 900분의 1
언니 푸바오처럼 쌍둥이 이름은 생후 백일 때 SNS투표 등 통해 결정

쌍둥이 아기 판다(오른쪽이 동생)가 초유를 먹고 난 직후의 모습. 사진=에버랜드 제공
쌍둥이 아기 판다(오른쪽이 동생)가 초유를 먹고 난 직후의 모습. 사진=에버랜드 제공

[ESG경제=홍수인 기자]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지 6일 된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의 근황이 13일 SNS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에버랜드 공식 SNS에 인큐베이터 속에서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는 쌍둥이 판다와 젖병을 물고 있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쌍둥이는 핑크빛 피부에 출생 당시보다 보송보송한 흰 털이 더 돋아난 상태이다.

판다는 보통 생후 10일께부터 검은 털이 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고, 약 한 달 후에는 눈·귀·어깨·팔·다리·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보인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산모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인공 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인공 포육은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를 인큐베이터로 옮겨와 어미에게서 짠 초유를 젖병으로 먹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쌍둥이가 어미 품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 포육은 교대로 진행된다. 현재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은 에버랜드가 후보군을 정해 SNS투표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중국을 통해 동명의 판다가 있는지 확인한 뒤 결정된다.

쌍둥이 아기 판다의 언니인 푸바오의 경우 생후 100일 때 처음 언론에 공개될 당시 이름도 함께 공개됐다.

산모 아이바오와 쌍둥이 아기 판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산모 아이바오와 쌍둥이 아기 판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태어났으며 출생 당시 언니는 180g, 동생은 140g이었다.

대나무를 주식으로 삼는 판다는 게으른 데다 번식에 관심이 없어 암컷 발정기가 연중 사나흘에 불과해 임신 확률이 매우 낮다. 새끼는 임신 4개월 만에 몸무게 100g을 조금 넘는 미숙아 모습으로 태어난다. 포유류 어미는 평균 자기 몸무게 26분의 1 크기로 새끼를 낳는데 판다는 900분의 1에 불과하다. 새끼를 키우기 힘들어해 두 마리가 태어나면 한 마리는 포기하는 데 이런 상황에서 여태껏 멸종하지 않은 게 기적으로 불리기도 한다.

판다는 얼마 전까지도 멸종 위기종이었고 인간의 노력으로 개체 수가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 1800여 마리에 불과해 멸종 취약종으로 분류된다. 판다의 복원은 자연과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려는 ESG의 대표 상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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