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관리체계와 기후변화 대응전략 담은 ESG 보고서 3종 발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자회사 정보 작년 4개에서 7개로 확대
작년 친환경비즈니스 투자금액 2조 5895억원…투자비중의 30%

[ESG경제=홍수인 기자] SK㈜가 2022년 한해 동안 총 1조 6,63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했다.
SK㈜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22년 ▲경제 간접기여 성과 1조 4,894억원 ▲환경성과 941억원 ▲사회성과 797억원 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가 이번에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정보를 공개하는 자회사 범위를 더욱 넓히고 재무적 정보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다양성, 인권 등 비재무적 정보까지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포함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등 4개 회사에 SK바이오팜,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스퀘어를 더해 총 7개 주요 자회사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
SK㈜는 ▲ESG 관리체계를 반영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및 전략을 담은 ‘기후변화대응보고서(TCFD)’ ▲ESG 관점에서 투자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한 ‘스페셜리포트’ 등 ESG 보고서 3종을 발간했다.
SK㈜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ESG 공시 의무 강화 움직임에 한발 앞서 시장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ESG 보고서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ESG 공시의 경우 현재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ESG 공시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아직 자율이지만 단계적으로 의무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SK㈜가 지난해 국내 그룹 지주회사 최초로 론칭한 ESG 온라인 플랫폼(http://esg.sk-inc.com/)에도 7개 자회사 정보가 반영된다. 이 플랫폼은 ESG 주요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도록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SK㈜는 포함되 자회사를 지속적으로 늘려 SK그룹 차원의 ESG 플랫폼으로 완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SK㈜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성과와 함께 영역별 투자 현황과 방향을 소개했으며, SI(IT시스템통합) 사업 부문인 SK㈜ C&C가 국내 1위 디지털 ITS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공유했다. SK㈜의 4대 핵심 영역 포트폴리오를 보면 ▲첨단소재 3.9조원 ▲그린 1.9조원 ▲바이오 2조원 ▲디지털 0.8조원 등 총 8.6조원이었다.
‘기후변화대응보고서’에서는 기후 변화가 SK㈜ 투자포트폴리오와 SK㈜ C&C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과 이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공급망 단계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산해 공개했으며, 2022년 친환경 비즈니스 투자금액이 2조 5,895억원으로 투자비중의 30%를 차지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스페셜리포트’에서는 SK㈜의 투자 검토 단계부터 회수 단계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ESG 관리 체계와 전략 방향을 소개함으로써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회사의 성장 방향을 더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SK㈜의 박동주 포트폴리오 기획실장은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에서도 ESG 모범 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1년 연속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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