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통제…서석대∼인왕봉 390m 열린다

[ESG경제=김도산 기자] ‘빛고을 광주의 상징’ 무등산의 정상이 5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광주시와 국립공원공단은 군부대 주둔으로 시민이 접근할 수 없었던 무등산 정상부를 23일부터 상시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무등산 정상은 공군부대가 주둔한 1966년부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가 2011년부터 매년 적게는 2번, 많게는 4번 한시적으로 개방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공군 제1 미사일 방어여단, 국립공원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시 개방을 추진했으나 정상부가 군사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있는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연되다가 결국 '9월 개방' 약속을 지키게 됐다.
상시 열리는 코스는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 옆을 지나 인왕봉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왕복 코스로 약 390m다. 군부대 후문 옆부터 인왕봉까지는 높이 3m, 길이 90m가량의 가림막이 설치됐다.
서석대에서 인왕봉까지 가는 전체 노선은 경사가 가파르고 폭이 좁아 탐방은 오후 4시까지 허용된다. 다만 정상부에는 화장실이 없어 서석대에 오르기 전 장불재 또는 목교에 있는 마지막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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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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