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 적용한 첫 원전’…임계 도달해 내년 상반기 본격 상업운전

[ESG경제=김도산 기자]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전 2호기가 전력 생산 채비를 갖췄다. 경북 울진에 나란히 위치한 신한울 1호기와 2호기는 쌍둥이 원전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설비용량 1.4기가와트(GW)인 신한울 2호기가 6일 오전 7시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원자핵 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임계 도달'은 원자로가 안정적으로 제어돼 일정한 에너지를 냄으로써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원전은 핵분열 반응 때 생긴 열로 물을 끓여 생긴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든다.
신한울 2호기는 국내 28번째 원전으로 지난 9월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허가를 취득한 후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기능시험 등을 진행해왔다.
신한울 1·2호기는 핵심 설비인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및 원전 계측 제어 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 발전소다.
신한울 2호기와 동일한 구조의 쌍둥이 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는 작년 12월 먼저 상업 운전에 들어가 1년간 무고장 운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수원은 "신한울 2호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발전소 계통의 성능 시험을 거쳐 오는 20일 첫 전력을 생산해 겨울철 전력 피크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출력 단계별 주요 시험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본격적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한수원, 네덜란드서 ‘세계 최고 한국원자력 기술’ 소개
- ‘탈원전 폐기의 상징’ 신한울 3·4호…원전 주기기 제작 착수
- 폴란드 민간 원전 "한수원 참여 가능성"...정부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로"
- 윤석열 정부, 에너지믹스 조정...에너지·산업·수송부문 NDC 수정
- 원전 '녹색' 분류, 한국과 EU 다른 길... "대선 뒤 달라지나?"
- 소형모듈 원자로 'SMR' 관심 급부상...뛰어난 경제성과 안전성 장점
- [COP28] 22개국 원전 3배 확대 서약...목표 달성에 난관 수두룩
- 한수원, 美 SMR 개발사 '테라파워'에 534억원 투자
- 한수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美 LACP 비전 어워드' 금상 수상
김도산 기자
news@esg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