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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내년 1월 27일 첫선…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3.12.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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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원대로 지하철·버스·따릉이 무제한 이용…요금제 다양화
1월23일부터 카드판매…'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 참여지역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1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시행 기자설명회에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1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시행 기자설명회에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

[ESG경제=홍수인 기자]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가 내년 1월 27일 첫선을 보인다.

기후동행카드는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친환경 교통혁신 정기권으로,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가 도입되면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가계 부담도 다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인천·김포시 등과도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게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중교통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서울시측은 "오세훈 시장이 강조하는 '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시정 철학에 따라 수도권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구간까지 포함해 모든 지하철 이용 가능…신분당선은 이용 제한

서울시는 당초 내년 1월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서울지역 구간의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이 늦어지면서 1월 27일을 개시일로 정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서울 지역 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까지 모든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신분당선은 요금체계가 달라 서울 구간 내라도 이용이 제한된다.

버스는 서울시 면허를 지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경기·인천 등 타 시·도 면허버스와 요금체계가 다른 광역버스와 심야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기후동행카드 이미지. 사진=서울시 제공
기후동행카드 이미지. 사진=서울시 제공

개인성향 따른 옵션 요금제 월별로 가능…1월 23일부터 판매

기후동행카드는 개인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성향에 맞춰 다양한 옵션요금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범사업 기간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000원권, 6만5,000원권 2종으로 출시된다.

따릉이는 날씨가 좋은 봄과 가을에 이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릉이 이용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달에는 6만5,000원권을, 지하철과 버스만 이용할 경우에는 6만2,000원권을 선택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를 쓸 고객은 1월 23일부터 모바일카드를 내려받거나 실물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월 이용요금을 계좌이체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아직 iOS 기반 스마트폰은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시범 기간 내에는 신용카드로 모바일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7월 본 사업에는 대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후불 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판매하는데, 현재 1차 판매분 10만장 제작을 완료하고 배부 준비 중이다. 또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처를 모집하고 있다.

실물카드는 역사 내 교통카드 무인충전기에서 현금 충전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인천·김포와 연계 서비스…수도권 주민 편익 위해 서비스 지속 확대

서울시는 11월 17일 인천시와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달 7일에는 김포시와도 김포골드라인 및 김포 광역버스 참여 협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1월 27일부터 당장 인천과 김포까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내년 7월 본 사업이 시행되기 이전에 인천과 김포 지역에 서비스가 적용되도록 운송손실금 분담, 시스템 변경 등 세부 실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수도권에서 서울까지 장거리 출퇴근 주민들은 교통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시범사업 기간 기후동행카드 참가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와 적극 협의하여 이용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단순히 교통비만 절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대응, 교통수요 전환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 모두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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