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환경을 디지털 전환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사교육비 및 종이 사용 감소로 환경 및 사회에 기여

디지털 참고서 서비스 ‘쏠브’를 운영하는 테스트뱅크가 신한캐피탈, 신용보증기금,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3억원 규모 Pre-A 투자를 유치했다.
쏠브는 종이 형태의 참고서와 문제집을 디지털 학습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필기와 답안 입력이 분리된 기존 유사 서비스들과는 다르게 물리적 서책 위에서 공부하던 경험을 그대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사교육비를 크게 줄이는 한편 종이 사용을 줄여 사회와 환경 측면에서 유용한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쏠브는 자동채점되는 PDF와 자동 오답노트 등 문제풀이에 최적화된 노트 기능으로 런칭 이후 1년 만에 자연유입 사용자 1만명과 서비스 추천점수 9점대를 달성하며,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환경 전환 시장의 수요를 입증했다.
지난 하반기 메가스터디교육, 진학사 등 수능 교육 시장의 굵직한 파트너들과 제휴를 시작으로 올해 메가엠디, 메가랜드, 와우패스 운영사 유비온 등 취업 및 자격증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페이지에서 문항을 비롯한 다양한 상세 정보를 발굴해내는 것부터 시작해, 디지털 디바이스에 적합한 풀이 환경을 구축하고, 문제풀이 과정과 학생의 필기를 동시에 추적해 분석하는 등 학습 관리와 콘텐츠 관리를 병합한 서비스로 교육 시장 내 다양한 업체들의 디지털 파트너가 된다는 계획이다.

최현욱 테스트뱅크 대표는 “ 학습 환경이 디지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노트앱 개발 뿐만 아니라 문항DB 구축 및 학습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들이 많다"며 "이러한 점을 테스트뱅크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주주들과 파트너사들이 공감해 줬다"고 밝혔다.
투자를 결정한 신한캐피털 김장훈 심사역은 “잠재력과 실행력 대비 시장 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에듀테크 분야에서도 시장이 적절하게 디지털 전환하는 시의성과 설득력을 가진 전략과 2019년부터 지속해온 팀의 결속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서비스의 공급자들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시장을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와 협업하고 있는 유비온의 이승수 부장은 “출판업계에서 서책이 생산되는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매우 뾰족한 기술을 개발하였고, 무엇보다도 현재 PDF파일만 있으면 즉시적으로 채점이 가능한 형태로 이용자들에게 즉시 제공될 수 있는 점을 주목했다“고 말했다. [ESG경제신문=김강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