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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주주행동, 단기 수익 넘어 기업과 상생 발전 모색해야"

  • 기자명 박가영 기자
  • 입력 2024.04.19 17:30
  • 수정 2024.04.21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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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가의 고질적 저평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업들이  주주행동주의에 나서는 주주들의 주주들의 목소리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주주행동주의 기관, 기업 및 유관단체, 시장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접수된 주주제안 93건 중 가결된 안건은 주주환원 2건과 이사선임 안건 26건 등이다. 가결률은 30%에 머물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주행동주의 기관이 단기 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주주와 기업이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행동주의 기관들에게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하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업들에게 ”소액주주들이 스마트폰앱을 통해 직접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시대이고, 앞으로의 주주행동주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은 스스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주의 정당한 요구에는 ’적극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올해 주총 시즌에는 소액 주주들도 쉽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주플랫폼의 활동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일례로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 코리아는 지난해 의결권을 위임받은 주식의 총 금액이 5449억으로 지난해 대비 156.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동원장을 비롯해 주주행동주의 단체인 ▲트러스톤 ▲KCGI ▲안다 ▲얼라인 ▲차파트너스를 비롯해 ▲KT&G ▲DB하이텍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국민연금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협회 등 다양한 기업 및 유관단체가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주주활동의 변화와 주주권익 강화 차원에서의 긍정적인 영향을 이해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주주행동주의가 기업 평판 및 경영 안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기업을 위한 제도 보완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주행동주의 기관들은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기업의 비협조에 따른 주주권 행사의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행동주의 기관 스스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회사의 장기성장 목표간 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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