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통합 홈페이지 5월 중 구축

국립환경과학원, IAF와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MLA 체결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제인정협력기구(International Accreditation Forum, IAF)와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 검증 분야에 대한 다자간상호인정협정(ML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정 체결로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ISO 14064-1) 검증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량(ISO 14064-2) 검증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주관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배출량 검증 분야까지 국제 상호인정 범위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국내 검증기관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실가스 감축 검증 의견서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등 기업의 환경정보 선언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과 동등성 확보가 가능해진다. 국내 검증기관으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인정한 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13개 기관이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적용받는 국내기업이 탄소 배출량 정보를 제출할 때, 해외 검증기관이 아닌 국내 검증기관을 활용하면 해외 소재지 검증기관보다 검증 비용과 시간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분야 표준협력기관의 업무수행을 돕기 위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는 ▲ 표준협력개발기관 운영 ▲ ISO 국내간사기관 운영 등 총 2장으로 구성됐으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ecolibrary.me.go.kr/nie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5월 중 확정, 통합 홈페이지 구축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통해 "지난 2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발표된 이후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골든타임"이라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김 부위원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5월 중 확정·발표해 이를 토대로 준비된 기업부터 적극적으로 공시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 인프라 구축도 5월 중 완료된다.
세제 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며, 3분기 중에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4분기에는 지수 연계 ETF(상장지수펀드)를 개발·상장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은 정부, 거래소 등 유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기업들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투자자·금융투자업계·각계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독려가 지속 가능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