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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ESG투자 수월해 진다...한국거래소 ESG지수 5종 선보여

  • 기자명 전혜진 기자
  • 입력 2020.12.10 10:05
  • 수정 2021.11.2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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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탄소효율지수' 등 ESG투자지표 적극 개발.
코스닥 ESG지수도 별로로 만들어 공시할 계획

ESG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ESG지수 산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래픽=피델리티 자산
ESG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ESG지수 산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래픽=피델리티 자산

[ESG경제=전혜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ESG투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경영에 실적을 내고 있는 상장기업들을 묶어 지수를 산출함으로써 ESG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손쉽게 투자대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우선 국내 기업들의 탄소 사용량을 반영한 ‘탄소효율지수’ 도입할 계획이다. 매출액 대비 탄소 사용량이 적거나 탄소 단위당 수익이 높은 기업들을 묶어 지수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선정 기업들의 평균적 주가흐름을 다른 일반 기업의 주가와 비교해 알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아울러 어떤 기업들이 지수에 편입되는가도 투자자들로선 관심이다.

ESG 3요소 중 환경(E) 관련 지수가 나오는 것은 지난 2015년 ‘KRX Eco 리더스 100 지수’ 이후 4년 만이다. 거래소는 그동안 기업들의 거버넌스(G)에 관심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환경(E)과 사회책임(S) 관련 지수 개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최신 글로벌 ESG 투자 트렌드의 초점은 지배구조보다 환경에 맞춰져 있다”며 지수 개발 배경을 밝혔다.

탄소효율지수 산출에는 해외 평가기관들의 데이터가 활용된다. 거래소가 앞서 선보인 5개의 ESG 지수는 모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산출한 ESG 점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는 이번에 지수 신뢰도를 높이고, 지배구조 점수 위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평가기관들의 방법론을 들여와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또한 코스닥 기업들로만 구성된 ‘코스닥 ESG 지수’도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코스닥 전용 ESG 지수가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출시된 ESG 지수는 대부분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차별성이 떨어지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거래소는 기업들의 환경, 사회책임 부문의 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기업들의 지배구조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비금융사 161개사가 지난 달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다.

반면 환경과 사회책임 관련 공시 실적은 저조하고 제도 장치도 미흡해 투자자들의 정보 활용이 제한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거래소는 지배구조처럼 환경·사회책임 정보공개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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