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팩 제조부터 재사용 제품 제조까지 배터리 순환경제 기업
전기차 배터리 수명주기 데이터와 축적된 배터리 관리 기술 보유
IPEF포럼서 해외 투자유치 및 기후테크 기업간 교류협력 기회 가질 듯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배터리 순환경제 기업 피엠그로우(대표 박재홍)가 ‘인도-태평양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추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포럼에 참가해 투자유치 및 교류 협력에도 참여하게 된다.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부터,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제품까지 망라하는 배터리 순환경제 전문기업이다. 2010년 설립 이래 축적된 배터리 관리 기술과 배터리 전주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전방사업: 전기차 배터리 제조 및 운영 데이터 수집 ▲전기차 후방사업: 배터리 잔존가치 검사 장비, 리유즈 배터리 제품 제조 및 운영 ▲서비스 플랫폼 사업: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관련 다양한 서비스 및 데이터 서비스 제공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용후 배터리의 검사와 인증 서비스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피엠그로우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기술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비롯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재사용을 극대화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며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편, IPEF는 공급망, 기후변화 등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14개국이 참여하는 ‘신경제통상협력체’다. IPEF는 매년 ‘인도-태평양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 선정을 통해 청정경제로의 조기 전환을 이끌고, 유망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기후변화 대응 혁신기술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해 왔다.
올해 IPEF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1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시장 잠재력·기후 문제 해결 능력·다양성과 경험·입증된 모멘텀 및 성숙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100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국내 스타트업 10개사가 여기 이름을 올렸다.
한편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전주기 데이터 관리에 초석을 다지는 ‘디지털 배터리 여권 프로젝트’에 참여해 배터리 운행 및 재사용 단계에서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배터리연합(GBA)의 승인을 받아 주최된 것으로, 배터리의 생산, 사용, 재사용, 재활용까지 모든 데이터를 추적해 배터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며 환경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삼성SDI, 에코프로 등 13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