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보호 위한 다부처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 우분 고체연료화 실증 개시
소똥에 톱밥‧왕겨 등을 섞어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규제특례 실증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환경부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김제완주축산농협이 17일 김제자원순환센터에서 우분 고체연료화 실증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지자체, 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제자원순환센터엔 우분(牛糞)에 톱밥과 왕겨 등 보조원료를 혼합해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실증시설이 구축돼있다. 센터는 이번 기념식에 앞서 지난 3일부터 우분을 혼합한 고체연료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하루 약 8톤의 우분을 활용한 고체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가축분뇨의 환경친화적 관리 및 처리방식 다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축분뇨가 고체연료 등 친환경적인 신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양부처는 이번 우분 고체연료화 규제특례 실증을 통해 그간 전량 퇴비로 처리되던 우분의 새로운 처리방법의 가능성을 검증한다.
꿀벌 보호 위한 다부처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8일 농식품부와 산림청 등 5개 부처 소속기관이 추진하는 화분매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상이변에 대응해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을 보호하고 관련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다부처 연구개발 사업 협력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협약기관 간 협력사업의 발굴, 기획 및 이행 ▶협약기관 간 효율적 자료 및 정보의 공유 ▶5개 기관의 목표와 일치하는 협력사업 ▶협약기관 소속 직원 역량향상 및 인적교류 등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협약으로 꿀의 원천이 되는 식물인 밀원수종의 화분을 매개하는 곤충 목록을 새롭게 구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들이 생태계에서 화분매개자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실증화를 거친 기술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