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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사 ESG 인력 확충 붐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1.07.12 18:40
  • 수정 2021.07.12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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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 금융서비스 업계, 중견 ESG 인력 50% 증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SG경제=이신형기자] ESG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융사의 ESG 인력 확충도 급증하고 있다고 인베스트먼트 위크(Investment Week)가 12일 보도했다.

리서치회사인 뉴 스트리트 컨설팅 그룹(New Street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금융서비스 업계에서 중견 ESG 인력은 690명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신입 사원급 인력은 196명으로 60% 증가했다.

이처럼 ESG 관련 인력 수요가 늘어난 것은 ESG 관련 규제 강화와 함께 ESG 투자 상품 출시를 늘리고 투자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서 ESG 요소를 수용하라는 소비자와 투자자의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도이치은행의 경우 ESG 센터를 출범시키기 위해 두 자릿수의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도이치은행,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등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지속 가능 투자 전담 팀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

ESG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블랙록을 비롯한 몇몇 자산운용사도 같은 행보에 나서고 있다.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올해 1분기에 1200억 유로의 기록적인 투자 자금이 ESG 펀드로 유입됐다. 이는 전체 펀드 투자자금의 51%에 해당한다.

뉴 스트리트 컨설팅 그룹의 잭 페인 컨설턴트는 “금융서비스 업계가 ESG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으면 관련 상품 판매 경쟁에서 뒤처지고 금융당국과 고객의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며 “ESG는 이제 훌륭한 기업의 경영 전략이자 좋은 경영, 좋은 경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SG 투자와 여신, 상품 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력을 보유한 인력은 현재 ESG 상품 출시와 ESG 요소를 사업과 결합하는 역할을 할만한 전문가와 임원을 찾는 기업의 수요보다 부족하다”고 말했다.

뉴 스트리트 컨설팅 그룹은 지난해 금융서비스 업계에서 9개의 새로운 ESG 관련 분야에 33개의 임원급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페인 컨설턴트는 “투자자들의 감시와 규제로 ESG 계량 분석과 정보 공개는 이제 경영에서 필수적인 일이 됐다”며 “이런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급증하고 다수의 기업이 비재무적 성과에 과거보다 큰 비중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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