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적응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협력 추진
장흥댐 신풍습지에 워터 포지티브 선도사업 추진… 민관 협약

한국-UNFCCC 주최 기후변화 대응 투자포럼 개최
기획재정부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서울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한-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최 '기후변화 대응 투자포럼'을 개최한다. 행사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 관계자, 아시아 개도국 관계자와 수출입은행 등 개발‧금융기관, 녹색기후기금(GCF) 등 주요 국제기구, 민간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24일에 폐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민간 재원을 어떻게 동원할 수 있을지가 주요 주제로 부상했다. 이를 고려해 기재부와 UNFCCC 사무국은 아시아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대한 민간 재원 조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행사에서 자발적 탄소 메커니즘의 개선방안(GVCM, Global Voluntary Carbon Mechanism)에 대한 구상을 공개하고, UNFCCC 사무국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협력의향서(SOI)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탄소시장 출범에 대비하여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아시아 개도국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후 적응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협력 추진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 적응정보를 일괄 제공하는 통합플랫폼의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5회 ‘국가 기후위기 적응연구 협의체’ 토론회를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개정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하 탄소중립기본법)’의 시행(2025.10.23)을 앞두고 국내외 전문가를 비롯해 적응정보 관련 기관에서 총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적응정보 표준화와 정책활용도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국가 기후위기 적응 정보통합플랫폼(이하 통합플랫폼)’의 정보연계와 다부처 공동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통합플랫폼은 지난달 22일 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내년부터 2028년까지 구축되며 기존에 부처별로 각각 제공 중인 폭염, 홍수 등의 기후위기 정보와 농·수산물 생산량 변화 등의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제공 형태로 구축될 예정이다.
장흥댐 신풍습지에 워터 포지티브 선도사업 추진… 민관 협약
환경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국수자원공사 및 삼성전자와 장흥댐 신풍습지를 대상으로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활성화를 위한 선도사업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
‘워터 포지티브’는 통상 기업이 사용(취수)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기업 내 용수 활용성 제고,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 유역 내 수자원 추가확보 등의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국제적인 쟁점인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 복원사업을 협력하고 국가 물관리와 기업 경영에서 드러난 물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이 협약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3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5개 기업과 맺은 ’기후위기 대응 물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의 첫 사례라고 정부는 밝혔다.
협약체결 이후 삼성전자는 협력사업비를 분담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장흥댐 신풍습지 개선사업(물흐름 확보 등)에 대한 설계 및 시공을 전담한다. 환경부는 신풍습지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물 복원량을 인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