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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명이 평생 만들어낸 탄소로 1명 사망...“기후 정책 더 신경 써야할 것”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1.07.30 17:43
  • 수정 2021.07.30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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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국가들이 기후 정책 추구해야
탄소배출로 생명 구할 수도

이산화탄소 4434미터톤이 발생하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사진=픽사베이
이산화탄소 4434미터톤이 발생하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사진=픽사베이

[ESG경제=김민정 기자] 미국인 3명이 평생동안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이 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새롭게 발표됐다.

컬럼비아 대학교 다니엘 브라이슬러 교수 연구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인이 생성하는 이산화탄소가 브라질이나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에서 1인 당 생성되는 탄소 양에 비해 훨씬 많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2020년에 국가별 시민들의 평생 배출량당 추가 사망률 추정치. 사진=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020년에 국가별 시민들의 평생 배출량당 추가 사망률 추정치. 사진=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이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4434미터톤이 발생하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는 2020년 전 세계 통계적으로 12.8명이 평생 동안 방출하는 규모의 양이지만, 미국인의 경우 3.5명이 평생 동안 배출하는 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브라질 국민의 경우 25명이 평생 방출하는 양이다. 나이지리아 국민의 경우 146명이 평생 동안 배출하는 탄소 양과 같다. 심지어 중국인의 경우에도 8.4명이 평생 방출하는 양으로서 미국인에 비해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로 인해 향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 누적 추정 수 사진=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기후 변화로 인해 향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망자 누적 추정 수 사진=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또한, 해당 연구에서는 미국 석탄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400만미터톤의 이산화탄소가 2100년까지 900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이슬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후 온난화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만 분석했기 때문에, 사망 추정치는 최소로 계산된 것이다. 기후 위기는 대기오염이나 홍수, 화재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훨씬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개인 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한 것이지만, 사실상 탄소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나 국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기후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미시건대학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국가별 탄소배출량과 관련한 연구 논문을 발표, 중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가운데 수출과 관련된 배출량이 약 14.6%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6년 기준 528억t가량으로 추산되며 같은해 중국의 배출량은 약 122억500만 미터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미국이 64억 9200만미터톤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위는 26억8700만미터톤을 배출하는 인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와 일본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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