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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모기업 잉카그룹, 섬유 폐기물 등 재활용 업체에 1.5조원 투자

  • 기자명 김현경 기자
  • 입력 2025.01.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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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매트리스∙플라스틱 등 재활용 업체에 10억유로 투자
2030년까지 이케아 판매량 상당 폐기물 재활용 목표

유럽의 이케아 매장. 사진=홈페이지 캡처
유럽의 이케아 매장. 사진=홈페이지 캡처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전 세계 이케아 매장의 대부분을 운영하는 스웨덴의 잉카그룹(Ingka Group)이 유럽의 섬유 및 플라스틱, 매트리스 등의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 10억 유로(1조 4991억 원)를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잉카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룹 내 투자부문 계열사 ‘잉카 인베스트먼트’가 자사가 판매한 상품 폐기물의 재활용율을 높이는 등 순환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같은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부 투자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룹은 신규 투자액의 약 3분의 2인 6700만 유로를 섬유 재활용 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 자금은 기존 투자해 온 매트리스 및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등에 투입된다. 

잉카 인베스트먼트의 반 더 포엘 이사는 “투자를 통해 우리는 귀중한 자재가 재활용되고 새로운 제품에 재사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더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소각이나 매립보다 재활용을 우선시하는 강력한 법률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잉카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플라스틱과 섬유, 매트리스, 목재 폐기물 재활용 등 순환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순환 투자(Circular Investments)’ 포트폴리오를 도입했다. 투자 대상 기업들은 현재까지 약 270만 톤의 원자재를 재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940만 톤 이상의 추가적인 탄소 배출을 방지했다고 회사는 추산했다.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폐기된 제품이 매립 대신 원자재로 재활용되기 위한 대규모 기술과 용량이 아직 시장에 없다면서 "2030 회계연도까지 이케아가 판매한 만큼의 매트리스와 플라스틱, 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투자 대상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잉카그룹의 재활용 인프라 투자 확대는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유럽연합(EU)의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EU는 판매 제품의 폐기물에 대해 일정량의 재활용 의무를 생산자에 부과하는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EPR)’를 의류산업에도 확장해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도입하면 생산 업체가 폐섬유 처리 비용을 떠맡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발효된 EU의 에코디자인 규정(ESPR)을 통해 역내 유통되는 모든 제품의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성, 재활용 원료 비중 등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디지털 제품여권(DPP)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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