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규제샌드박스로 폐배터리 등 재활용 지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녹색산업 유망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한 ‘2025 환경창업대전’ 참가팀을 4월 1일부터 5월 2일까지 모집한다.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녹색산업 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업력 7년 이내)을 모집 대상으로 하며, 환경창업 저변 확대 및 녹색산업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 25개 수상팀(예비창업자 부문 12개 팀, 창업기업 부문 13개 팀)을 선발해 총 1억 8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녹색산업 분야에 특화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협업해 환경창업대전의 접수에서부터 시상식 개최까지 유망 창업 아이템을 찾아내 육성 및 투자유치 활동 등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상위 수상팀에게는 후속 연계 지원으로 내년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신청 시 우선선발 혜택을 제공해 유망한 아이디어가 사업화에 성공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상팀 중 상위 16개 팀은 정부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5’ 본선에 추천하고, 이들의 최종 우승을 위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규제샌드박스로 자원순환 제고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자원순환, 국민생활, 에너지 분야의 57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알디솔루션’이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등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건식제련 기술을 실증한다. 현재도 재활용 기준을 지키는 경우 누구든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으나, 현행 기준이 습식제련을 전제로 규정돼 있어 건식제련에는 적용이 곤란했다.
건식제련은 화학용액을 사용하지 않아 폐수 발생이 적은 친환경적 공정이다. 이번 실증으로 건식제련에 맞는 재활용 기준 수립을 위한 실증데이터가 확보될 전망이다.
건식제련은 양극재와 전해질 분리 등 전처리 없이 수직가열로에 폐배터리를 투입해 금속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습식제련은 전처리 된 폐배터리를 화학 용액을 사용해 금속을 용해시킨 후 회수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사업자 ‘스몰액션’은 바다에서 수거한 폐그물을 해수 또는 빗물로 바지선 위에서 세척 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육상 세척 대비 염분 제거율이 높아 재활용 가치를 높이는 특징이 있다.
국민생활 분야에서는 ‘동그라미’가 동물건조장을 활용한 친환경 도심형 장례서비스를 실증한다. 동물장묘시설은 인가밀집지역에는 설치가 불가하다. 다만, 이번 실증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웨이브 건조는 기존 열풍 건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어 도심 내 실증이 승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