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비중 역대최고치 기록했지만...美 추가 진전 '난망'
미국 등에서 다양성(DEI) 정책 후퇴로 성별 균형 후퇴 우려

주요 금융기관 내 여성 책임자 비율 증가세 둔화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여성 리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며 앞으로의 진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싱크탱크 OMFIF가 발표한 ‘연간 성별 균형 지수’에 따르면 중앙은행·상업은행·연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의 여성 고위직 비율은 16% 소폭 상승했으나, 다양성 정책이 후퇴하는 미국 등에서 추가 진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기관의 다양성 정책을 축소하고 민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아시아·유럽 일부 기관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C레벨(CEO, CFO, COO,CTO 등 조직 내 최고 의사결정권을 가진 임원) 여성 비중은 여전히 15% 미만이고, 상업은행 절반 가까이가 C레벨 여성 임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여성 인재 풀의 불안정성과 다양성(DEI) 정책 후퇴가 지속될 경우, 북미 지역은 최고 점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관세, 미국 바이오연료 산업 원료 수급에 '직격탄'
미국이 브라질산 바이오연료에 신규 관세를 부과하면서, LanzaJet 등 친환경 항공유(SAF) 생산을 추진 중인 업계가 원료 수급과 비용 부담에 직면했다. 미국산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은 연방정부의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미국 재무부가 2025년 1월 10일 공개한 청정연료 생산 세액공제(45Z) 지침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업체들은 남미산 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관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내 친환경 항공유 생산비가 오르고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미국은 중국산 폐식용유(UCO) 수입에도 높은 관세와 규제 강화를 예고한 상태로, 저탄소 바이오디젤 원료로 각광받던 UCO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산 대두유 등 국내 농산물 원료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대외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농가와 바이오연료 산업 모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조치가 미국 바이오연료 정책과 농업 공급망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여부 주주 표결에 부친다
아마존이 자사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 공개를 요구하는 주주 제안에 대해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부친다. 환경단체 ‘As You Saw’가 주도한 이번 제안은 아마존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는 연성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공개하라는 게 이번 제안의 주 내용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마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제안의 표결 상정을 허용했다.
아마존은 현재 포장재 사용량과 감축 목표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2024년 ‘플라스틱 약속 성적표’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주주와 환경단체는 플라스틱 포장재가 해양 오염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아마존이 보다 적극적인 감축 정책과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표결 결과에 따라 아마존의 포장재 정책 뿐 아니라 유통·물류 업계 전반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ttps://www.environmentenergyleader.com/stories/amazon-faces-shareholder-vote-on-plastic-packaging-use,72505?
독일, '24년 풍력발전 설치·허가 모두 역대 최고치 경신
독일이 2024년 한 해 동안 4GW에 달하는 신규 풍력발전 용량을 설치하며 유럽 내 최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육상 풍력은 3.2~3.3GW, 해상 풍력은 740MW 이상이 추가됐다. 신규 허가도 2,344기, 13.8G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향후 수년간 대규모 프로젝트 착공이 예정되어 있다.
연방정부의 인허가 간소화 정책과 입찰제도 개편이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2025~2026년부터 연간 5GW에 가까운 신규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독일 풍력발전 누적 용량은 63.6GW로 유럽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4년은 독일 풍력산업의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설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