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G전자, 탄소저감·포용적 ESG 앞장...제품쓰면 일상 속 ESG실천

  • 기자명 김대우 기자
  • 입력 2025.04.23 19:25
  • 수정 2025.04.26 07:18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레드 TV, 카본트러스트 '탄소발자국'·인터텍 '자원효율' 인증 획득
플라스틱 사용 1만6000t 줄이고, 탄소 배출량도 8만4000t 감축
장애인 위한 'LG 컴포트 키트'...'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도 운영

해외 유력 인증기관들로부터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은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해외 유력 인증기관들로부터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은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LG전자가 친환경 TV 등 탄소저감 기술제품을 출시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각종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들 제품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된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5년 연속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카본트러스트는 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환경 영향을 평가한다. G5(83/77/65/55형), C5(83형) 모델은 기존 대비 탄소 발생을 줄여 ‘탄소저감’ 인증을 받았다.

또 LG 올레드 TV는 인터텍의 ‘자원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M5, G5, C5, B5 모델은 재료 사용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재활용 소재 사용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65형 올레드 TV는 동급 LCD TV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약 60% 적고 무게는 약 20% 가벼워 에너지소비와 탄소배출을 동시에 낮췄다. 올해 플라스틱 사용량은 LCD TV 대비 약 1만6000톤 줄어들고, 탄소 배출량도 연간 8만4000톤 감축될 전망이다. 이로 인한 탄소저감 효과는 1만1000개 축구장 넓이의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TV 제조에 사용된 플라스틱 약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약 6300톤의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를 거뒀다.

LG전자는 국내에서도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 등 8개 신제품이 한국 E-순환거버넌스의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받아 3년 연속 자원 순환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애인 접근성 높인 'LG 컴포트 키트'

LG전자는 ESG경영을 위한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다양성과 포용성(D&I)'을 선정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편리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고, 장애 아동 청소년들의 역량 개발에 힘쓰는 등 다방면의 지원 활동으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국립재활원과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활동·기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노인, 어린이가 가전을 사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줄이고 더욱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과 'LG 컴포트 키트'의 차세대 버전을 개발하고, 국립재활원에서 진행하는 보조기기 연구사업과 연계한 협업도 진행한다.

'LG 컴포트 키트'는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실용적인 개선 장치다. 기존 제품에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에어컨 리모컨 커버' 등 7종으로 구성됐다.

고객이 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사진=LG전자
고객이 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체, 청각, 시각, 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자문단과 협력해, 가전제품 사용 중 겪게 되는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사용자 유형·제품별로 분석해 개발해냈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느린 학습자나 초등학교 저학년 등이 TV, 냉장고 등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가전 사용법을 담은 '쉬운 글 도서'도 발행하고 있으며, 저시력 고객들을 위해 가전에 붙여 사용하는 공용 점자스티커도 배포하고 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공용 점자스티커는 전원, 동작 및 정지, 위·아래 화살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어서비스에 키오스크까지…AS도 걱정 제로

이와 함께 LG전자는 신체적 제약이 있는 고객이 편리하게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매니저가 일대일로 도와주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는 고객이 매장 주차장에 도착하면 차량에서부터 매장까지 전담 매니저가 모든 이동을 돕는 서비스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뿐 아니라 현재 거동이 불편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화상통화로 제품과 가격 등을 상담해 주는 영상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청각·언어장애인 고객은 베스트샵 전문 판매 매니저·수어 상담 컨설턴트와 3자 간 화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어디서든 시간을 정해 영상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수어 상담 컨설턴트들은 단순히 상담 통역이 아니라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거나 AS 기사가 집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통역을 지원한다.

LG전자 서비스 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고객 접수용 키오스크에 수어 서비스를 구비해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서비스 접수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수어 안내가 함께 제공된다.

LG 컴포트 키트 신제품 '인덕션 실리콘 패드'가 설치된 모습.   사진=LG전자
LG 컴포트 키트 신제품 '인덕션 실리콘 패드'가 설치된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ESG 비전 'Better Life Plan 2030' 아래, 이처럼 탄소중립·자원순환 등 환경 과제와 안전한 사업장·접근성 향상 등 사회 과제를 병행하고 있다.

또 영남 지역 산불 피해 현장에서는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등 필수 가전을 긴급 지원하고, 이동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피해 복구를 도왔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회복과 배려의 도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최근 실시한 ESG평가에서 LG전자는 혁신 활동에서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며 "제품 기술과 생산, 소비 등 전 과정에 ESG를 접목하려는 노력은 국내 산업계의 ESG 경영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한국ESG평가원이 최근 주최한 '2025 대한민국 ESG경제 대상'에서 기업부문 혁신대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