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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까지 거의 모든 '해수면 기후' 사라질 위기

  • 기자명 이진원 기자
  • 입력 2021.08.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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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이스턴대 연구진, 지난 300년 동안의 해수면 기후 모델링 결과
연구진, 탄소 배출량 변화 없으면 해수면 기후 95% 사라질 가능성 제기
해양 생물들의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어

탄소 배출량이 줄지 않는다면 2100년까지 남극 등지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탄소 배출량이 줄지 않는다면 2100년까지 남극 등지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ESG경제=이진원 기자] 탄소 배출량이 현재 수준에서 줄어들지 않는다면 2100년까지 '해수면 기후(surface climates)'의 95%가 사라질 수 있고, 적응하지 못한 해양 생물은 사망하게 되는 암울한 미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해수면 기후란 수온과 산도 및 물을 정화하는 데 사용하는 광물인 아라고나이트의 농도를 합친 걸 말한다. 

최근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이 연구는 또 현재 탄소 배출 추세를 바탕으로 계산해봤을 때 80년 안에 해수면의 80% 이상이 고온과 산성 기후로 뒤덮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금까지 이처럼 새로운 해수면 기후가 나타난 적은 없었다.

적도와 남극 서식 생물 생명 위험해져 

문제는 적도 부근과 남극 이남 지역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이러한 새로운 기후로 인해 이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케이티 롯데호스 노스이스턴대 해양환경과학부 부교수는 "해양 생물들에게는 새로운 기후에 적응하느냐, 적응하지 못해 죽느냐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호스 부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1800년 이후로 기후가 어떻게 변했는지 이해하고 2100년까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해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지난 300년 동안의 해수면 기후를 모델링했다.

롯데호스 부교소는 다만 "우리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새로운 상황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해수면의 비중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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