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EPA, 화석연료 발전소 배출량 규제 폐지 추진
유럽 옴부즈맨, '옴니버스 패키지' 마련 관련 조사 착수
블랙록 “美정부 반독점법 소송 지지...국가에너지 독립 저해”
美 석유·가스업계, 트럼프 정책에도 신규 프로젝트보다 인수합병 집중
EU의회, CBAM 간소화 개정안 승인

미 트럼프 정부, 원전 신속 인허가 및 규제 완화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원전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원자로 및 발전소에 대한 신규 인허가 절차를 18개월로 단축하는 등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미국 내 원자력 발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미 EPA, 화석연료 발전소 배출량 규제 폐지 추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미국 내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한도를 모두 폐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 계획은 부처 간 검토를 거친 후 공개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의 지난 24일 보도에 따르면, EPA 대변인은 “전임 정부가 도입한 대체 규정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는 미국 내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위협하고, 가계 에너지 비용을 높이며,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재검토의 일환으로 EPA는 새로운 규칙 제정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옴부즈맨, '옴니버스 패키지' 마련 관련 조사 착수
유럽연합(EU)의 행정 감시 기관인 유럽 옴부즈맨(European Ombudsman)이 EU 집행위원회의 '옴니버스 패키지' 마련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옴니버스 패키지는 지난 2월 집행위가 지속가능성 관련 규제 간소화를 목표로 제안한 법률 개정안이다.
이번 조사는 8개 시민단체가 집행위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이나 정책 영향 평가 없이 규제를 약화시켰다고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1995년 설립된 유럽 옴부즈맨은 자체적으로 또는 시민 고발을 통해 EU 기관의 부당 행정을 조사하는 독립적인 기구다.
블랙록 “미국 정부의 반독점법 소송 지지, 국가 에너지 독립 저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23일 미국 정부가 자산운용사들이 석탄 산업 내 경쟁을 저해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근거 없는” 소송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의 에너지 독립 목표를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2일, 텍사스주 등 공화당이 집권한 13개 주가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 등의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미국 내 석탄 회사에 대한 막대한 지분을 이용해 경쟁을 저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이 소송을 지지하는 이해관계자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美 석유·가스업계, 트럼프 정책 불구 신규 프로젝트 대신 인수합병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에너지 인프라 신규 건설 가속화를 목표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업체들은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 대신 기존 시설 인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에너지 기술 기업 엔베러스(Enverus)를 인용해 올해 1분기 미국 미드스트림 부문에서 15건의 인수합병(M&A) 거래가 성사돼 2021년 4분기 이후 분기별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전쟁, 인력 부족, 낮은 유가, 그리고 법적 리스크 등 여러 요인이 기업들의 대규모 신규 건설을 제약하면서, M&A가 성장을 위한 더 효율적인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U의회, CBAM 간소화 개정안 승인
유럽연합(EU)이 ‘옴니버스 패키지’를 통해 주요 지속가능성 규제 간소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유럽의회가 지난 22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번 개정안은 연간 50톤 이하의 CBAM 적용 대상 제품을 수입하는 소규모 업체에 대해 규정 적용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찬성 564표, 반대 20표, 기권 12표로 통과됐다. 유럽의회는 이번 개정안이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고탄소 배출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99%를 여전히 CBAM 적용 대상으로 포함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제 개정안을 두고 EU이사회와의 협상에 돌입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MS, 해상 운송 배출량 절감… 3년간 스코프3 1만톤 감축
마이크로소프트가 저탄소 연료 활용 등 해상 운송 배출량 감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덴마크의 해운 회사 노르덴(Norden)과 협력해 향후 3년간 자사의 스코프3 배출량 1만톤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폐기물 기반 바이오연료 사용을 통해 기존 화석연료 대비 80~90%의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노르덴은 밝혔다. 아울러 감축량은 투명한 이전과 이중 감사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