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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어깨가 올라가지 않는 어깨 질환 오십견, 조기에 치료해야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5.06.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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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치료 받으면 대부분의 어깨질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다. 팔을 들고 돌리는 일상적인 동작부터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동작까지 대부분의 움직임에 관여한다. 그러나 사용 범위가 넓은 만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40~60대 중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오십견이 있다. 오십견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어깨 가동범위의 제한이 생겨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오십견은 흔히 ‘어깨가 얼어붙은 것 같다’는 표현처럼 어깨 관절이 서서히 굳고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부르며, 어깨 관절낭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면서 관절이 점차 움직이지 않게 되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어깨가 뻐근하고 야간 통증이 심해지면서 수면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점차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제한되며 생활 전반에 불편함이 커진다.

오십견은 통증기, 동결기, 해빙기의 3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통증이 가장 심하고, 이후에는 통증이 완화되지만 어깨 움직임이 더욱 제한된다. 마지막 해빙기에는 관절 가동 범위가 점차 회복되지만, 회복에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 또는 장시간 어깨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오십견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감싸는 네 개의 힘줄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된 상태를 의미한다. 팔을 들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하고, 야간 통증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흔하게 나타난다.

오십견과 달리, 타인의 도움으로 팔을 들어올렸을 때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구분할 수 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주변 근육의 과부하로 인해 목이나 팔, 손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두 질환 모두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가능한 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간단한 신체 검사와 함께 초음파,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병변을 확인하고,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초기에는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특히 오십견은 약물치료와 더불어 도수치료, 온열치료, 스트레칭 등 재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회복에 효과적이다. 단, 초기 통증기에는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평소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을 올리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지 말고, 전문의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회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거나 기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양성욱 원장은 “어깨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라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특히 팔을 들어올릴 수 없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생겼다면 오십견 질환일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증상과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어깨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더딘 부위다. 따라서 평소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유연성과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어깨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양성욱 원장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양성욱 원장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양성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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