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공화당, 전기차 세액공제 9월 말 종료안 제시
EU, 2040 기후목표에 국제 탄소배출권 활용 방안 검토
덴마크 “녹색전환 중단 안 돼”…EU 2040 감축 목표 앞두고 각국 이견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비중 사상 최고치 기록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탄소크레딧 10만 톤 이상 구매

미 상원 공화당 예산안, 풍력·태양광 세제혜택 사실상 폐지
미국 상원이 추진 중인 대규모 예산안 수정안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기존 세액공제 혜택을 사실상 폐지하고, 해당 사업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미 재생에너지 업계가 29일 밝혔다. 이 세액공제는 2005년부터 시행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유도해왔다.
당초 상원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연장 및 활용도 제고 방안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28일 상원 지도부가 공개한 새 예산안은 풍력·태양광 세제 혜택을 즉시 종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상원의 수정안에 따르면 2027년 말 이후 완공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중국산 부품 미사용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신규 세금이 부과된다. 반면, 석탄 생산에는 새로운 세제 혜택이 도입될 예정이다.
미 상원 공화당, 전기차 세액공제 9월 말 종료안 제시
미국 상원 공화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수정된 공화당 주도의 세제·예산 법안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는 세액공제를 오는 9월 30일 종료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해당 조치는 신규 전기차 구매·리스 시 적용되는 7500달러 세액공제와 중고 전기차 구매 시 적용되는 4000달러 세액공제를 모두 종료하는 것이다.
기존 법안 초안에서는 법안 서명 후 180일 후 신규 차량 공제가 종료되고, 중고차는 90일 후, 북미 외 지역에서 조립된 리스 차량은 즉시 종료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수정안에서는 이들 혜택 모두를 오는 9월 말 일괄 종료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EU, 2040 기후목표에 국제 탄소배출권 활용 방안 검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40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 탄소배출권을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관련 문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EU는 오는 7월 2일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90% 감축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목표를 제안할 예정이지만, 이탈리아·폴란드·체코 등 일부 회원국들이 비용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목표 달성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U집행위원회는 204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유엔 주도의 탄소시장 등에서 확보한 고품질 국제 배출권을 최대 3%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배출권은 2036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이후 관련 입법을 통해 품질 기준과 구매 방식 등 세부 사항이 마련될 계획이다.
덴마크 “녹색전환 중단 안 돼”…EU 2040 감축 목표 앞두고 각국 이견
덴마크 기후장관은 일부 유럽 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녹색전환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오는 7월 유럽연합(EU)의 2040년 신규 기후 목표를 둘러싼 협상을 주도할 예정이며, 현재 목표 수립을 앞두고 회원국 간 이견이 커지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2040년 목표를 다음 주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그러나 폴란드, 프랑스 등은 해당 목표가 지나치게 높고 비용 부담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덴마크의 라스 오가르드 에너지·기후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비 증대 등으로 재정 압박이 가해지는 단기적인 도전이 유럽의 녹색 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비중 사상 최고치 기록
싱가포르가 지난 5월 한달간 생산한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2.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수입 확대와 자국 내 태양광 발전의 가속화에 따른 결과다.
싱가포르 전력시장 자료에 따르면 5월 국가 태양광 발전량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재생에너지 수입은 3개월 연속 상승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 면적이 작은 싱가포르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의 약 3분의 1을 수입한 청정에너지 수입로 충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탄소크레딧 10만 톤 이상 구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10만 톤 이상의 탄소크레딧을 구매하는 계약을 탄소크레딧 투자 기업 루비콘카본(Rubicon Carbon)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가 구매한 ‘루비콘 카본 톤’은 자연 기반 해법, 초강력 오염물질 완화, 탄소 제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검증된 탄소 크레딧 포트폴리오라고 회사는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2030년까지 자사 운영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90%를 감축하고 잔여 10%는 탄소 크레딧 구매를 통해 상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https://carbonherald.com/bytedance-buys-over-100000-carbon-credits-from-rubicon-carb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