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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십자인대파열, 맞춤 수술 치료로 합병증 예방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5.07.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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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관절운동 범위 확장과 허벅지 근력강화가 재활치료의 핵심

2025 KBO 올스타전을 계기로 전국에 스포츠 열기가 뜨거워졌다. 문제는 과거 단순 관람에 머물렀던 스포츠 문화가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한때 프로 선수들만의 고민이었던 스포츠 손상이 일반인들에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고강도 운동을 시작하거나 과도한 운동량으로 인해 십자인대파열을 겪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십자인대는 양쪽 다리의 무릎 관절 안에서 십자 모양으로 교차하며 관절을 받쳐주는 두 인대를 말한다. 관절의 중심을 잡아주고 경골이 미끄러지지 않게 앞에서 잡아주는 전방 십자인대와, 뒤에서 잡아주는 후방 십자인대로 구성돼 있다.

강한 충격에 의해 이 인대들이 손상되는 상황을 십자인대파열이라고 한다. 파열의 원인은 운동 중 직접적인 외상뿐만 아니라 점프 후 착지 시 발생하는 비접촉성 손상이나 무릎 관절의 급격한 비틀림, 교통사고 등의 충격까지 다양할 수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들리는 ‘뚝’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며, 관절 내 출혈로 인한 부종이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부기와 통증으로 인해 무릎 굽힘이 힘들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완화되어 단순한 염좌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보행 중 갑작스러운 무릎 힘 빠짐 현상과 허벅지 근육 위축이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때 체계적인 영상 검사가 정확한 진단에 큰 역할을 한다. X-ray 검사를 통해 관절 간격의 변화와 다리 정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연골과 연부조직의 손상 정도를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요하다. 이러한 정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향후 치료 결과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는 경미한 부분파열의 경우 보조기 착용과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인대 손상이 50% 이상이거나 무릎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에는 환자의 연령과 직업, 활동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절경을 이용한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자가 힘줄이나 동종 조직을 이용해 손상된 인대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정확도가 높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면 무릎 관절의 다른 구조물까지 손상되어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술 후에는 단계적인 관절 운동 범위 확장과 허벅지 근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재활치료가 성공적인 회복의 핵심이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수술 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도움말 늘찬병원 서은호 원장

늘찬병원 서은호 원장
늘찬병원 서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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