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자원순환 혁신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ESG경제신문=김대우기자] 올인카본㈜는 방글라데시 현지기업 B&F그룹과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반 재활용유 및 고형화연료(SRF) 사업, 플라스틱 배출권 개발사업, 디지털 MRV(측정·보고·검증) 서비스 공급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방글라데시에서의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모델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B&F그룹은 1995년부터 방글라데시 및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엔지니어링, 건설, 자문, IC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박종완 회장이 창업한 현지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통한 재활용유 및 고형화연료(SRF)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내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기관과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기술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인카본 주식회사는 디지털 MRV(Measurement, Reporting, Verification)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후테크 전문기업으로, 블록체인 및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배출권 관리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올인카본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한 2025 환경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창업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최근 KOTRA가 주관하는 국제온실가스감축사업 타당성조사사업에도 선정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인카본과 B&F그룹은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대상으로 한 열분해 기반 자원순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생산된 재활용유 및 SRF를 방글라데시의 주력 수출 산업인 섬유·의류 산업과 벽돌 제조산업 공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올인카본이 보유한 디지털 MRV 기술을 적용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관리 및 배출권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배출권 개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B&F그룹 박종완 회장은 “방글라데시에 생산공장을 둔 글로벌 섬유·의류 기업들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에 대한 환경 규제 준수(Compliance) 요구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 CBAM, 온실가스 감축 요구, ESG 공시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방글라데시 기업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섬유산업을 선도했던 것처럼, 이번 협력을 계기로 환경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분야에서도 다시 한번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인카본 이상훈 대표는 “이번 협력은 방글라데시에서 폐플라스틱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가치 있는 자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MRV 기반의 올인원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방글라데시 자원순환 생태계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