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기반 탄소중립 사업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블록체인과 IoT 등 IT 기술기반 기후테크 적용

자연환경국민신탁(이하 "국민신탁")과 올인카본(주)는 18일 기후변화 적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과학 기반 탄소배출권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민신탁은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비무장지대(DMZ) 일원(민통선 포함)과 백두대간의의 산림 및 녹지 보호 ▶국내 해양 및 연안의 해조류, 해초류 및 갯벌에서 발생하는 해양 블루카본 개발 ▶생물다양성 보호 사업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신탁은 이를 위해 고품질 탄소배출권 개발 및 DMRV(데이터 기반 측정, 보고, 검증) 서비스 전문 기후테크 기업인 올인카본 주식회사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인카본(주)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민신탁과 협력하여 자사의 블록체인, IoT 및 IT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산 탄소배출권을 개발하는 데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올인카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 폐그물을 활용한 열분해유 생산에서 창출되는 고품질 탄소배출권 개발 사업을 국민신탁의 해양 생물다양성 보호 및 블루카본 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신탁의 전재경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 약정을 통해 그간 자연유산을 취득하여 미래세대에 넘겨주던 국민신탁의 전통적인 환경보전 활동을 넘어, 과학적 기반의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자연환경자산의 탄소흡수권 신뢰성 확보와 사업 운영의 디지털화에 따른 효율성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인카본은 2024년 설립된 기후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북미 폐유전 셧다운(메탄 누출 차단 방법론)을 통한 고품질 탄소배출권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올인카본은 탄소배출 블록체인 기술과 IoT 및 IT 기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근 해양폐그물의 수거 및 전처리, 이송, 열분해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체를 모니터링하고 운영하는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과정에서 창출되는 국내산 고품질 탄소배출권을 개발하여 해외 자발적 탄소시장에 수출하는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