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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탄소배출 줄이는 항공 운항 개시...SAF 연료 계약 체결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1.10.06 19:30
  • 수정 2021.10.0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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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EU발 모든 항공에 SAF 혼합 사용 의무화 적용 방침
델타항공, 에이메티스와 SAF 10년 공급 계약 체결 10억 달러 규모
2030년까지 탄소 중립성 달성 목표, 2030년 말까지 제트 연료 소비량 10% SAF로 대체

사진=델타항공
델타항공이 에이메티스(Aemetis)와 10년 동안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2억 5천만 갤런을 공급하는 계약을 진행했다. 사진=델타항공

[ESG경제=김민정 기자] EU 집행위는 올해 초, 항공운송 분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기존 항공유에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Sustainable Aviation Fuel)'의 혼합사용 의무를 EU발 모든 항공에 적용할 방침을 밝혔다.

친환경 항공산업을 위한 'ReFuelEU Aviation' 이니셔티브를 통해 목적지와 관계없이 EU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SAF 혼합사용을 의무화 시킨다는 것. SAF는 일반적으로 화석 연료가 아닌 폐유 및 농업 잔류물, 심지어 공중에서 포획된 탄소와 같은 지속 가능한 자원에서 생산된다.

위원회는 항공연료에 사용되는 SAF 혼합비율을 2025년 2%, 2030년 5%, 2035년 20%, 2040년 32%, 2050년 63% 정도로 초기에는 다소 낮은 비율로 시작했다가 이후 비율 증가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형 항공사들이 서둘러 SAF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5일(현지시간) 재생 연료 및 생화학 회사인 에이메티스(Aemetis)와 10년 동안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2억 5천만 갤런을 공급하는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료 공급은 202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계약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2천억) 이상으로 추산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에 가장 많이 기여한 산업 분야로 손꼽히는 항공 운송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 SAF는 기존의 제트 연료보다 수명 주기 탄소 배출량을 80% 줄일 수 있어 배기 가스 배출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업계의 핵심 방안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2030년 말까지 기존 제트 연료 소비량의 10%를 SAF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른 계획으로 에이메티스와의 계약이 매우 중요한 단계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델타항공에 공급되는 SAF는 캘리포니아 리버뱅크에서 개발 중인 에이메티스의 재생 가능한 제트/디젤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장은 100% 재생 가능 전기로 구동되며 탄소 음수 폐기물 목재로 만든 셀룰로오스 수소를 사용한다.

한편, 알래스카항공은 지난해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소재한 마이크로소프트 회사 직원들이 본사와 캘리포니아주 간 항공편 이동 시 SAF 항공 연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경 파괴 위험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알래스카항공에 공급되는 SAF는 스카이엔알지(SkyNRG)가 공급하는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새너제이 국제공항(San Jose International Airport) 및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구간을 이동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직원의 여행으로 인한 이산화탄소(CO2) 배출에 적용되도록 했다.

스카이엔알지(SkyNRG)가 공급하는 SAF는 폐유를 사용하는 월드 에너지(World Energy)에 의해 미국에서 생산되며, 화석 제트 연료와 비교 시 약 75%의 탄소 감축을 이루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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