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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테마에 투자하고 싶은데...어떤 상품들이 있나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1.11.04 15:24
  • 수정 2021.11.04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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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수소 테마 펀드에 1억유로 투자 계기 관심
국내 운용사 ETF 다양하게 선보여, 고르는 재미 솔솔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수소 산업 가속화에 대비하기 위해 ‘클린 H2 인프라스트럭처 펀드’에 투자한다.  사진= 픽사베이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수소 산업 가속화에 대비하기 위해 ‘클린 H2 인프라스트럭처 펀드’에 투자한다.  사진= 픽사베이

[ESG경제= 김민정 기자] 국내외 기업들이 탄소경제를 대체할 수소경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자체 투자와 아울러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수소산업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해 ‘클린 H2 인프라스트럭처 펀드’에 1억 유로를 전격 투자해 관심을 끌었다. 국내외 수소산업에 투자하는 방법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Q1. 롯데가 투자했다는 H2펀드가 궁금하다.

수소를 테마로 하는 펀드다. 최근 시장의 주인공인 ‘친환경’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나 친환경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의 한 종류다. 이 펀드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발족한 수소경제 관련 글로벌 기업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동 의장사인 에어 리퀴드(Air Liquide, 佛)사와 회원사인 토탈(Total, 佛)사가 공동으로 주도해 만든 글로벌 수소투자 펀드다.

약 2조원(15억유로) 규모로 전 세계의 수소 저장, 유통 인프라 및 수소 차량 등의 활용과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수소 생산 등의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Q3. 롯데케미칼은 이 펀드에 어떤 식으로 참여하나?

글로벌 수소 산업 가속화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1억유로(약 1,4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은 8개사가 참여하는 핵심투자자로서 아시아 화학회사 중 유일하게 설립 초기부터 함께해 글로벌 수소 기술 동향 파악과 함께 관련 산업 신규 투자 기회 모색 및 국내 수소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Q4. 국내 수소산업 투자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

수소산업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 업체보다 한발 먼저 선도자의 지위를 굳히고 있어 이에 투자하려는 신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1위 사업자인 삼성자산운용은 수소경제 관련 ETF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중 국내주식형을 우선 출시하고 해외주식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국내 업계 최초의 수소 ETF인 ‘KBSTAR Fn 수소경제 ETF’와 주식형 펀드인 ‘KB글로벌수소경제펀드’를 내놓았다. 연내에 추가로 해외주식 친환경 ETF와 국내 최초의 해외주식 수소 ETF를 계획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북미 자회사 글로벌X를 통해 지난 7월 수소경제 ETF인 ‘Global X Hydrogen ETF(HYDR)’를 출시했고 NH아문디자산운용은 전기차 수소 ETF를, 키움자산운용도 글로벌 수소비전펀드를 출시했다.

Q5. 해외 주목할 만한 수소경제 테마 ETF는?

디파이언스자산운용의 ‘Defiance Next Gen H2(HDRO)’, 디렉시온자산운용의 ‘Direxion Hydrogen ETF(HJEN)’ 이 대표적이다.

디파이언스자산운용이 3월 출시한 최초의 수소에너지 ETF인 HDRO는 설정액이 가장 크며, 차세대 혁신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기대감이 높다. 수소 관련 사업으로 매출의 50% 이상을 벌어들이는 기업들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으며, 미국의 플러그파워·퓨어셀에너지, 캐나다의 발라드파워, 네덜란드의 넬 등의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2월 영국에서 상장된 최초의 해외 수소경제 테마 ETF인 ‘L&G Hydrogen Economy(HTWO)’도 눈여겨볼만 하다.

티커명 ‘아이클린(ICLN)’으로 유명한 ‘iShares S&P Global Clean Energy’의 경우에는 수소 테마 ETF는 아니지만, 수소 기업에도 투자하는 친환경 ETF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Q6. 향후 수소펀드 투자 전망은 어떤가?

ESG 투자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수소경제가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10엑사줄(EJ·1EJ은 석유 1억 7,000만 배럴의 에너지량)에 그친 글로벌 수소 소비량은 오는 2050년 78EJ로 8배나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산업 투자 규모도 2050년까지 5,000억 달러(약 585조 원)로 늘어나고, 시장 규모 역시 2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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