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82t 수소생산시설 구축…에코타운·반도체클러스터 등에 공급

[ESG경제=김도산 기자] 용인시가 경기도 차원에서 추진하는 수소산업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경기도형 미니 수소도시 1호‘로 선정됐다.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소도시인 미니 수소도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 과제 가운데 하나다.
용인시는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 일원 3,300㎡(1,000평)에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등기술연구원·한국서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며, 시설에서는 하루 500㎏(연간 182톤)의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를 생산하고 890㎾급 ’수소 혼소발전(Hydrogen Co-firing)‘에도 나설 계획이다. 수소혼소발전은 LNG에 수소를 혼합 연소해 발전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수소생산시설은 2025년 말까지 설치하며 140억원(도비 50억원, 시비 50억원, 한국서부발전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소 기지 인근에는 2026년부터 에코타운(유기성폐자원 바이오 가스화시설 및 슬러지 자원화시설)이 가동된다. 용인시에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등이 있어 수요처도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태다.
용인시는 미니 수소도시 사업을 시작으로 상용 수소충전소 확보, 수소 생산시설 용량 증설, 통근버스 등 수소차 전환 등을 통해 수소도시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친환경모빌리티 전환, 분산에너지법 제정 등에 따라 수소 기반 구축 사업은 필수요소가 됐다“며 ”용인시는 높은 수소 수요를 가지고 있어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며, 내년 초에 미니 수소도시 2호와 3호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