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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5년 뒤 화석&원자력 발전 추월...2026년 4800기가와트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1.12.06 15:25
  • 수정 2021.12.06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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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전망 보고서, 2026년까지 전 세계 발전용량 증가분의 95% 차지
중국과 인도가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세 주도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위해 재생에너지 투자 더 늘려야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그래픽 픽사베이 제공.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그래픽 픽사베이 제공.

[ESG경제=이신형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발전용량이 290기가와트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또 한차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전용량 증가분의 95%를 재생에너지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증가분의 절반은 태양광 발전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재생에너지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026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현재의 화석연료와 원자력 발전을 합한 만큼의 발전용량인 4800기가와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IEA는 이달 초 나온 연례 재생에너지 시장 보고서(Renewable Market Report)에서 최근 태양광 패널과 풍력 발전설비 제조에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으나,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EA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증가 속도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증가 속도보다 50% 빠를 것이라며 이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전후로 발표된 각국의 진전된 온실가스 감축 계획 덕이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증가 추이 및 전망. 하늘색은 태양광, 파란색은 풍력, 옅은 초록색은 수력, 짙은 초록색은 기타 재생에너지 발전을 나타낸다. 표=IEA 보고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증가 추이 및 전망. 하늘색은 태양광, 파란색은 풍력, 옅은 초록색은 수력, 짙은 초록색은 기타 재생에너지 발전을 나타낸다. 표=IEA 보고서

중국이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세 주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모든 나라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인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용량은 2026년 세계 최고 수준인 1200기가와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2030년 달성하기로 한 목표를 4년이나 앞당겨 달성하는 셈이다.

인도는 같은 기간 동안 2015~2020년에 비해 발전용량이 2배 늘어나면서 발전용량 증가 속도에서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최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500기가와트로 늘린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유럽과 미국도 같은 기간 동안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인도, 유럽, 미국의 발전용량 증가가 전 세계 증가분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위해 재생에너지 투자 더 늘려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는 신에너지경제의 부상을 뜻하는 것이라며 “상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재생에너지 산업에 부담이 되고 있으나, 화석연료 가격 상승은 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태양광 발전이다. 태양광 발전용량은 올해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026년까지 증가 속도에서 풍력 발전에 뒤질 전망이다. 육상 풍력은 25% 가까이 증가하고 해상 풍력은 3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바이오퓨얼 수요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1~2026년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퓨얼 생산이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도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의 에탄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EA는 이처럼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IEA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21~2026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용량은 보고서가 전망한 것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야 하고 바이오퓨얼 수요는 4배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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