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블랙록, 14억 유로 ETF 상품, ESG로 전환..."ESG 투자 원하는 수요에 부응"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2.03.17 12:49
  • 수정 2022.03.17 21:09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자 입장에 차이 있어 추종 지수 변경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미국 뉴욕의 블랙록 빌딩. 로이터=연합
미국 뉴욕의 블랙록 빌딩. 로이터=연합

[ESG경제=이신형기자]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14억 유로(약 1조8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ETF를 ESG 상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의 전문가 대상 뉴스 서비스인 이그나이츠 유럽(Ignites Europe)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를 위해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더블린 증시에 상장된 회사채 ETF(iShares € Corp Bond ex-Financials Ucits ETF)가 추종하는 벤치마크 지수를 블룸버그 MSCI 유로 코포레이트 엑스 파이낸셜스 서스테이너블 SRI(Bloomberg MSCI Euro Corporate ex Financials Sustainable SRI)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ETF가 ESG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전환하면 유럽연합(EU)의 ESG 공시규정인 지속가능금융공시제도(SFDR)에 따라 2023년부터 ESG 의무 공시 대상이 된다.

블랙록은 이번 전환 결정의 배경에 대해 “기존 펀드가 현재의 폭넓은 익스포져를 유지하면서도 ESG 요소를 수용하기를 원하는 투자자의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현재와 유사한 리스크과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포트폴리오에서 ESG 요소를 강화하기 위한 보완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운용자산 규모가 무려 10조 달러에 달하는 블랙록은 일부 아이세어 펀드의 추종 지수를 ESG 지수로 변경한 바 있고, 경쟁사인 DWS와 BNP 파리바 자산운용도 일부 ETF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를 ESG 지수로 변경한 바 있다.

지수 변경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고개 들어

이그나이츠 유럽은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최근 패시브 펀드가 ESG 요소를 수용하기 위해 ETF가 추종하는 벤치마크 지수를 변경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ESG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입장이 다르고 지수를 변경해 고객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