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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주들, ESG 문제 관심 고조...올해 관련 주총 결의안 22% 급증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2.03.18 10:46
  • 수정 2022.03.19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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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관련 주총 결의안 529건 중 5건 주총 통과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다 39건 추월 전망

2019년 5월 29일 주주총회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에 있는 액손모빌 본사 건물 앞에서 시위대가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
2019년 5월 29일 주주총회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에 있는 액손모빌 본사 건물 앞에서 시위대가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

[ESG경제=이신형기자] 미국 주주들의 ESG 문제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출된 ESG 관련 주주총회 결의안이 5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0건은 주총 안건으로 채택돼 올봄과 여름에 열리는 주총에서 표결에 부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비영리기관 '애즈 유 소우(As You Sow)'는 17일 프록시 프리뷰 2022(Proxy Preview 22)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제출된 주총 결의안 중 탄소중립과, 급여 책정에서 남녀와 인종 차별, 지속가능한 포장 등과 관련된 5건의 ESG 주총 결의안은 이미 주총에서 통과됐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39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ESG 관련 안건 통과 기록을 올해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애즈 유 소우에 따르면 올해 기후변화 대응과 인종 다양성에 관한 정량적 정보를 요구하는 주총 결의안이 앞으로 더 제출될 전망이다.

결의안을 제출하는 주주들의 관심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과 정치적 영향력 행사 방안, 구조적인 인종주의 대응 방안, 직원을 대하는 방식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애즈 유 소우의 앤드류 베하르 CEO는 “주주들은 계속해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자본시장의 폭넓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기업은 정의와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새롭게 떠오르는 탄력적 자본주의하에서 번영할 것인지, 채굴자본주의를 중단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주요 변곡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와 고객, 직원 모두가 기업 이사들이 어떤 방향을 선택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집필에 참가한 다른 비영리기구 프록시 임팩트(Proxy Impact)의 CEO 마이클 패소프는 “환경과 사회 문제에 관한 주총 결의안이 전례없이 많이 제출됐다”며 “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려는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주총 결의안에서 제기된 새로운 문제는 △기후변화 대응 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감사와 환경 정의에 관한 평가 △화학물질 발자국△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한 로비 자금 지출 △공급망에서 근로자의 책임에 대한 잘못된 분류 △사회적 투자 확대가 투자자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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