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철강업계, ESG 경영 활동 보고서 내용을 보니

  • 기자명 권은중 기자
  • 입력 2022.08.02 18:54
  • 수정 2022.08.02 22:42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잇따라 발표
사회적 책임 강조하고 친환경 제철 프로세스 같은 중장기 환경 목표 담아

독일 뒤스부르크에 있는 티센크루프사의 제철소에서 작업자가 조철 샘플을 들어올리고 있다. 티센크루프는  석탄을 사용해 철강 제품을 생산했으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PA=연합
독일 뒤스부르크에 있는 티센크루프사의 제철소에서 작업자가 조철 샘플을 들어올리고 있다. 티센크루프는  석탄을 사용해 철강 제품을 생산했으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PA=연합

[ESG경제=권은중기자] 국내 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철강업계 기업들이 ESG 경영 활동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먼저 동국제강은 지난 1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펴냈다.

동국제강은 이 보고서에서 중장기 ESG 경영의 지향점으로 ‘환경가치 기반 비즈니스’, ‘사회적 책임’ 등을 제시했다. 또 환경 분야에서는 순환형·저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제품 생산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까지는 환경보고서를 발간해왔다.

국내 최대 철강기업이자 최대 탄소배출 기업인 포스코도 지난 7월 초 철강 사업 전문회사로 바뀐 뒤 처음으로 ‘2021 포스코 기업시민보고서’를 펴내고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포스코는 ‘친환경 제철 프로세스로의 전환’, ‘세계 최고의 지능형(스마트) 제철소 구축’ 등의 목표를 명시하고 이를 달성을 위한 지금까지의 활동도 소개했다. 이와함께 포스코는 ESG 성과 관리를 위해 탄소중립 활동과 친환경 소재 개발, 안전·보건 강화 등 9개 중점 활동으로 구성된 '실천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7월 초 현대제철도 지속가능경영 목표와 성과를 담은 디지털 기반의 올해 통합보고서 '비욘드 스틸'(Beyond Steel)을 발간했다. 현대제철은 통합보고서에서 자원순환 경제, 지속가능한 사회 등의 목표와 함께 ESG 각 부문의 성과를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보고서를 철강업계 최초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웹 리포트로 만들었다. 인터넷 주소(https://esg.hyundai-steel.com)에 접속하면 보고서를 쉽게 열람하거나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다. 현대제철은 2016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연차보고서를 모은 통합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산업계에서 온실가스 배출 1위를 차지해온 대표적인 굴뚝산업이다. 2019년 한국에서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1700만톤으로 국가 전체 배출량의 16.7%, 전체 산업 부문의 약 30%를 차지했다.

특히 포스코는 철강산업 전체 탄소 배출량의 7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2021년 2월 철강산업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산업계·학계 그리고 연구 분야 협의체인 ‘그린철강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