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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차량 3년 내 모두 전기차로”...이케아, 탄소중립 잰걸음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2.10.04 17:32
  • 수정 2022.10.05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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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가구 배송 차량 100% 전동화 계획 천명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 위해 2030년까지 65억유로 투자
매장과 창고 지붕에는 풍력터빈과 태양광 패널 대규모 설치

예스퍼 브로딘 이케아(잉카그룹) CEO가 2025년까지 이케아 가정 배송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연합
예스퍼 브로딘 이케아(잉카그룹) CEO가 2025년까지 이케아 가정 배송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연합

[ESG경제=김민정 기자] 세계적인 가구 기업인 스웨덴 ‘이케아(IKEA)'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가구 배송 차량을 전부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야침찬 계획을 발표했다.

3일 로이터 등 주요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예스퍼 브로딘 이케아(잉카그룹) CEO는 이날 "이미 일부 도시에서는 가정배달 차량의 전기화가 이뤄졌으며, 3년 내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시 내 필요 기반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추진해 왔다. 전 세계 32개국에서 392개의 이케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잉카그룹은 2009년부터 풍력과 태양열 프로젝트에 약 30억유로(4조 2000억원)를 투자했다.

쓰고 남을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

현재 전 세계 이케아 매장과 창고 지붕에는 575개의 풍력터빈이 돌고 있고, 20개의 태양광 발전 단지에서는 93만5000개의 태양열 패널이 이미 소비량보다 많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또 이케아는 물류 공급망 전반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해 2030년까지 65억유로(9조 12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가치 사슬의 배출량보다 많은  탄소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이케아 소유주인 인터 이케아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연간 탄소 배출량이 팬데믹 이전을 기준으로 6% 감소했다”며 203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공급업체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와 협업해 이케아 매장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SG 경영 차원의 친환경 목표 달성과 이를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서다.

MZ세대 등 소비자 공략하는 전략적 효과 기대

외신들은 이케아의 이러한 환경 친화적인 경영이 MZ세대를 포함한 현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전략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회와 지구를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에 적합하며, 투자자들의 호응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로딘 CEO는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면서 특히 유럽 기업들은 더욱 신속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로 전환이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향후 2년 동안 각 가정에서는 여러 가지 난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케아는 가정에서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청정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LED 조명이나 태양열 난방장치 등 저렴한 에너지 절약 제품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1년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보급대수가 연간 30% 성장, 2030년 누적 보급대수가 1억 4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가능개발 시나리오(Sustainable Development Scenario, SDS)에서는 이륜차와 삼륜차를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가 2025년에 7000만 대, 2030년에는 2억 3000만 대에 달해 총 자동차 보급대수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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