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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펀드 투자 ‘큰손들’, 운용사에 정보 갈증

  • 기자명 이진원 기자
  • 입력 2022.12.08 15:52
  • 수정 2022.12.0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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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39%만 자산운용사에서 정보 받아
ESG투자 전담팀 있는 자산운용사도 41% 그쳐

기관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들이 제공하는 ESG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기관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들이 제공하는 ESG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SG경제=이진원 기자] 투자업계의 ‘큰손’인 기관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들이 제공하는 ESG 정보가 부족해 더 많은 데이터를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건스탠리 지속가능 투자연구소(Morgan Stanley Institute for Sustainable Investing)가 지난주 발표한 서베이 결과를 보면 전 세계 기관투자자의 88%는 ESG 보고와 공시가 투자금을 위탁할 자산운용사 선정에 중요하지만, 39%만 원하는 정보를 얻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76%는 자산운용사가 ESG 투자 전담팀을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여겼지만, 실제 전담팀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비율은 41%에 그쳤다.

기관투자자들 "자산운용사에서 원하는 데이터 못 얻어" 

이 외에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 정보(73% 대 45%), ESG 투자상품 정책(76% 대 49%), 회사 차원의 지속가능성 정책(87% 대 65%) 면에서도 기관투자자의 욕구와 자산운용사의 응대 사이에 격차가 있었다.

<기관투자자가 자산운용사에서 원하는 부분, 실제로는?>

출처: 모건스탠리 보고서 
출처: 모건스탠리 보고서 

이번 서베이는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201곳의 기관투자자와 100곳의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콜리션 그린위치(Coaltion Greenwich)와 공동 실시했다. 조사 대상 기관투자자는 자산운용사에 투자금을 위탁하는 투자 자산이 5000만 달러가 넘는 보험사, 연기금, 금융회사, 재단 등이었다.

테마별 투자상품 중요성에 대한 시각차도 

조사 결과, 데이터 제공 외에도 기관투자자가 원하는 ‘테마별 투자상품’ 종류와 자산운용사가 제공하는 종류 사이에 간극이 있었다. 예를 들어, 조사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절반은 투자 시 기후변화 요소를 가장 중시했지만, 자산운용사 중 기후변화 문제 해결 목적의 펀드를 운용 중인 곳은 33%에 그쳤다.

기후변화 외에도 물 문제 해결(30% 대 11%), 교육(24% 대 14%), 다문화 다양성(20% 대 12%) 면에서도 양측의 차이가 확인됐다.

지난 2년 동안 ESG 투자 관심 확대 

그럼에도 ESG 투자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가령 유럽 기관투자자의 82%와 자산운용사의 86%는 지난 2년 동안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미에선 기관투자자의 70%와 자산운용사의 69%가, 아시아에서는 기관투자자의 92%와 자산운용사의 82%가 이와 같이 답변했다.

< ESG 투자 관심이 높아졌다고 보는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자 비율>

출처: 모건스탠리 보고서 
출처: 모건스탠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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