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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SG] 12월 5주, K-ESG지수 연중 최고치...산타랠리 정점 찍어

  • 기자명 권은중 기자
  • 입력 2023.01.02 12:49
  • 수정 2023.01.02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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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SG 뉴스 빅데이터 5201개 분석...전주 대비 5.6p 상승
S지수는 4주 연속 최고기록 경신... G지수는 2주째 소폭 하락

 

ESG종합지수가 지난해 마지막주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한국ESG평가원 산하 ESG경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ESG 뉴스지수’ 의 2일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12월 25~31일) ESG종합지수는 150.2로 전주(12월 18~24일)에 견줘 5.6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종합지수는 12월 셋째 주(12월 11~17일)의 올해 최고점 150.1을 0.1포인트 차로 2주만에 경신했다.

또 ESG종합지수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11월 20~26일) 이후 12월 다섯째 주(12월24~31일)까지 한 주 빼고는 지속 상승하는 산타랠리를 이어갔다. 종합지수가 12월 마지막주 반등한 것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지킴이 역할에 대한 논의가 늘고 세밑 기부 활동이 지속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E, S, G 부문별 지수를 보면, S(사회)지수의 상승이 단연 두드러졌다. S(사회)지수는 195.8로 전주 연중 최고기록(187.7)을 또다시 깼다. 이로써 S지수는 7주 연속 오르면서 4주 연속 연중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주 노동자 사고 사망, 산업재해 등의 부정적 단어가 다소 늘었지만 연말이라 기부, 성금, 상생 등의 단어가 증가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양성평등 단어가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

E(환경)지수는 저탄소, 환경보전, 녹색기술, 친환경 기술 같은단어의 증가로 그 전주의 하락을 만회하며 6.6포인트 올랐다. 반면 G(거버넌스)지수는 지배구조 개선 문제나 과징금 등 면에서 부정적인 기사가 많아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26.7p)에 견줘 적은 폭(-2.6p)이었지만 2주 연속 하락을 면치는 못했다. <지수 그래프 참조>

 

 

◇ K-ESG뉴스지수 :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의 ESG 관련 뉴스(주당 평균 5000건)에 들어있는 ESG 요소(키워드)들의 긍정, 부정 내용을 평가하여 점수화한다. 지수는 E/S/G 요소별 분야와 ESG종합으로 각각 발표된다. 지난해 1분기 점수를 100(기준점)으로 해 산출한다. 지난주 ESG 관련 뉴스는 520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국내 ESG 관련 주요 뉴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업

◆ 현대로템, 열차 소음없이 정치하는 '전기제동' 신기술 개발

현대로템은 열차가 소음 없이 완벽하게 정 위치에 정차할 수 있는 전기제동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기술은 열차가 멈출 때 정차 시점까지 회생제동을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회생제동이란 열차 추진시스템에서 제동 때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가선으로 보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전기제동 방법이다.

현대로템은 승차 편의성과 에너지 절감을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지난해부터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개발을 진행했으며 독일과 일본에 이어 이 기술을 상용화했다. 기존 전동차는 정차 때 저속에서 정확한 회생제동 제어가 어려워 제동패드를 압착시켜 정차시키는 '공기제동'을 사용해 왔다. 공기제동은 정차 때 마찰 소음이 발생하고, 감속도가 일정치 않아 정위치에 정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제동패드가 마모되면서 터널 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CJ대한통운, "2050년까지 탄소중립“

CJ대한통운이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시키는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를 선언했다고 2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37%를 감축하고 2050년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ESG경영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이 회사는 온실가스가 주로 배출되는 사업 영역을 분석한 결과 운송수단과 물류센터의 전력 소모로 인한 탄소 배출이 52%, 48%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CJ대한통운은 운송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경우 전기차나 수소차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운송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모든 차량을 전기차, 수소차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TES물류기술을 기반으로 최적경로 운송체계를 구축한다. 물류센터의 경우 전력 소비가 온실가스 배출의 주원인인 만큼 태양광 설비 등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기존 건물에는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 넷마블, 국내 게임사 최초로 UNGC 가입

넷마블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UNGC는 2000년 미국 뉴욕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발족한 국제 자율협약으로, 162개국 2만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4대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이행 보고서(COP)를 매년 제출해 공개해야 한다.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UNGC에 가입한 넷마블은 이용자와 주주, 지역사회 등 이해 관계자에게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노력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금융

◆ KB국민은행, 'KB 넷 제로 스타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

KB국민은행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KB 넷 제로 스타(Net Zero S.T.A.R.) 블루카본 바다숲'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블루카본 바다숲은 탄소중립에 동참하고자 지구의 날에 출시한 'KB 넷 제로 스타 공익신탁' 가입 고객과 함께 마련한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가입 시 납부하는 신탁보수 중 10%를 고객명의로 기부해 가입 고객과 국민은행이 각각 1억씩, 총 2억원 기부금을 에코피스아시아에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에 탄소흡수 효과가 뛰어난 잘피를 이식하며 바다숲을 조성했다. 블루카본은 갯벌, 바다숲, 염생식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이다. 블루카본 탄소 흡수 속도는 육상생태계 대비 최대 50배 이상 빠른 것으로 보고됐다.

◆ 하나금융그룹, 서울시에 친환경 전기차 10대 기부

하나금융그룹은 탄소저감 실천 및 이동 약자의 편의 개선을 위해 서울시(시장 오세훈)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량 10대를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 서울시 관내에 노후된 경유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차량 이용이 꼭 필요한 노인복지관, 여성보호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0개 기관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각각 1대씩 지원한다. 이번 기부를 통해 매년 약 15톤 상당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는 물론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나금융그룹 측은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인 하나손해보험은 서울시,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ESG 모빌리티 에코플러스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정부

◆ 녹색기술센터, '국가녹색기술연구소'로 기관명 변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소 녹색기술센터가 기관명을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National Institute of Green Technology)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관명 변경은 지난달 23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182회 정기이사회 의결에 따른 것이다. 연구소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탄소중립의 실질적 구현을 위해 정책 개발과 글로벌 협력 등 기관 고유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녹색기술 기반 대표 정책연구소로서의 정체성과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대상, ‘ESG경영 실천’ 업무협약 체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농수산식품 분야 동반성장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대상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 개선과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ESG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을 벌이고 ‘김치의 날’ 같은 K-푸드 글로벌 홍보를 위한 행사 마련과 수출 확대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먹거리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2021년부터 진행해왔던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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