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연구소혁신상 아시아 기업 최초로 수상
2018년 선포한 ‘기업시민’ 경영이념...美 스탠포드大 경영 사례로 선정

[ESG경제=홍수인 기자] 포스코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에서 'K-기업시민' 모범사례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ICCC는 미국 보스턴칼리지 경영대학 산하 기업시민연구센터에서 매년 여는 행사로 올해 컨퍼런스의 주제는 ‘회복탄력성 재고(Rethink Resilience)’이었다. 컨퍼런스에서는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탄소중립, 봉사활동, 조직문화, 리더십 등을 주제로 사례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테리 라디간 제너럴모터스(GM) 부사장, 사라 리쳐 웰스파고 부사장, 고준형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등 기업시민분야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했다.
고준형 원장은 '회복탄력성 재고' 토론에 참여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포스코의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소개했다. 리얼밸류 경영은 기업 활동으로 경제·환경·사회적 가치의 총합을 높이는 경영 모델로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방법론이라는 게 포스코측 설명이다.
행사에서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조직 내 기업시민부서 영향력 증대 방안'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 참여해 '포스코 1% 나눔재단'의 활동을 소개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 11월 설립돼 임직원 98%와 협력사 직원 등 약 3만5000명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되는 비영리 재단이다. 설립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855억 원을 모금하고 726억 원을 지원했는데, 사업비 기준 국내 임직원 참여 재단 중 가장 큰 규모의 재단으로 꼽힌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기업 최초로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연구소혁신상(Innovation Awards) 수상자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트리톤을 통한 바다숲 조성과 패각을 재활용해 철강 부원료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해양생태계 보호 노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수상내용은 보스턴컬리지 기업연구소가 발행하는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 저널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기업 차원의 역할을 모색하고 실천해 왔다. 수소환원제철 공동개발 노력, 2050 탄소중립 선언,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 기업시민 경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는 2021년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의 전략경영 사례로 등록돼 '전략과 조직' 수업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