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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속가능성 대도시 세계 18위....스웨덴 스톡홀름이 1위

  • 기자명 김강국 기자
  • 입력 2023.05.09 14:56
  • 수정 2023.05.09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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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퍼레이트 나이츠‘ 분석...서울, 작년보다 7계단 상승
온실가스 배출과 대중교통, 시민공간 면에서 높은 점수
5위 내에 오슬로 코펜하겐 런던 등 포함...도쿄는 12위
지속가능 도시지수...온실가스 쓰레기 등 12항목 평가

스웨덴 스톡홀름이 세계에서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다. 사진=스톡홀름시 홈페이지
스웨덴 스톡홀름이 세계에서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다. 사진=스톡홀름시 홈페이지

[ESG경제=김강국 기자] 세계 주요 대도시 가운데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도시로 꼽혔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2, 3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지난해 25위에서 7계단 오른 18위였다.

캐나다의 ESG 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는 세계 70개 주요 도시의 지속가능성 내용을 분석해 최근 내놓은 ‘지속가능 도시 지수 리포트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퍼레이트 나이츠의 ‘지속가능 도시 지수(Sustainable Cities Index. SCI)‘는 온실가스 배출, 대기 오염, 시민 공간, 도로, 친환경 교통수단, 물 소비, 쓰레기 배출량, 기후변화 대응능력, 지속가능한 정책 등 12개 정량 지표를 기반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지표별 1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며, 12개 지표별로 5~10% 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 중 '대기 질(Air Quality)' 지표의 가중치가 20%로 가장 높다.

스웨덴 스톡홀름(인구 167.9만)은 최상위 A그룹 12개 도시 중 유일하게 ’A+‘를 획득했다. 화석연료 소비를 반영하는 국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유럽에서 가장 적었다. 대기 환경, 대중교통, 에너지 시스템, 시민 공간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도시는 자동차 의존도 최저. 폐기물 처리 최고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인 오슬로(69.9만)는 유럽에서 가장 효율적인 도로망을 갖추고, 시민 1인 당 폐기물이 가장 적은 도시의 하나로 꼽혔다. 3위 코펜하겐(64.4만), 4위 핀란드 라흐티(12만, 수도 헬싱키 북쪽 위치), 5위 영국 수도 런던(898.2만) 등 1~5위는 작년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지속가능성 랭킹 상위권 도시들>  

  자료 : 캐나다 코퍼레이트 나이츠
  자료 : 캐나다 코퍼레이트 나이츠

6위는 새로 조사가 이뤄진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168만), 7위는 호주 시드니(531.2만), 8위는 독일 수도 베를린(367.7만), 9위는 캐나다 위니펙(77.8만), 10위는 캐나다의 밴쿠버(66.2만)였다. 11위는 캐나다의 핼리팩스(46만), 12위는 일본 도쿄(1401.7만)였다. 아시아에서는 도쿄가 유일하게 A그룹에 포함됐다.

21개 도시가 B그룹이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캐나다 몬트리올ㆍ토론토ㆍ캘거리ㆍ오타와ㆍ에드먼턴, 미국 샌프란시스코ㆍ보스턴ㆍ뉴욕ㆍ미네아폴리스ㆍ워싱턴,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이 속했다.

서울은 온실가스 배출과 대중교통, 시민 공간 돋보여

서울은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18위로 수직 상승했다. 아시아에서 도쿄에 이어 2위였다. 서울은 온실가스 배출과 대중교통, 시민을 위한 공간 등에서 괜찮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은 시민공원이 부족한 편이지만 남산과 북한산, 한강변 등의 녹지 공간이 고득점 요인으로 꼽혔다.

C그룹에는 25개 도시, 마지막 D그룹에는 12개 도시가 속했다. C그룹에 속한 도시로는 중국 선전ㆍ베이징ㆍ광저우ㆍ상하이ㆍ톈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싱가포르 등이 속했다. D그룹에는 케냐 나이로비, 방글라데시 다카, 나이지리아 라고스, 파키스탄 카라치(70위) 등 빈국의 도시들이 대거 속해 있었다. 다만 중동 사막 위에 세워진 두바이가 부유한 도시임에도 지속가능성 순위에서 64위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온실가스 배출과 쓰레기 배출 등에서 특히 점수를 많이 빼앗겼다.

보고서와 관련해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인류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미 캘리포니아와 파키스탄 등지에서 지난해 발생한 파괴적 폭우 등을 감안할 때, 지구 온난화를 막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자신들의 도시 평가 작업이 환경적 요소에 치우쳤다는 점을 자인했다. 이에 대해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도시는 주거와 비즈니스의 복합공간인 만큼 환경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발전과 경제적 불평등 완화 같은 다양한 요소를 두루 고려해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랭킹 하위권 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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