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SG 빅데이터 5307개 분석...종합지수 13p 올라
전 지수 2주 연속 상승...8주만에 두자릿수 상승도

[ESG경제=권은중 기자] ESG종합지수를 비롯해 모든 지수가 2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번주는 전 지수가 두자릿수 상승했다.
본지 부설 ESG경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ESG 뉴스지수’를 30일 분석한 결과, 5월 넷째 주(5월 21~27일) ESG종합지수는 148.9로 그 전주인 5월 셋째 주(5월 14~20일)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 셋째주 종합지수가 3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한 뒤 2주 연속 두자릿수 오른 것이다.

E, S, G 부문별 지수도 모두 두자릿 수 상승했다. 종합지수와 전 지수가 두자릿수 상승한 것은 3월 넷째주(3월 19~25일)이후 8주만이다.
E지수가 14포인트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저탄소, 환경교육, 에너지 솔루션, 녹색 채권, 수소 에너지 등의 단어가 많이 증가한 덕분이다. S지수 역시 12.2포인트 상승하면서 2주만 연속 올랐다. 갑질 같은 단어가 증가했으나 상생, 장학금, 기부금, 양성평등, 지역상생 등 단어도 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G(거버넌스)지수는 지난주 12포인트 상승했다. G지수와 S지수는 3주간 하락했다가 2주 연속 올랐다. 지속가능, 사회적 경제 같은 단어가 증가한 덕분이었다.

◇ K-ESG뉴스지수 :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주당 평균 5000건)의 ESG 요소(키워드)들 중 긍정, 부정 내용을 평가하여 점수화한다. 지수는 E/S/G 요소별 분야와 ESG종합으로 각각 발표한다. 2021년 1분기 점수를 100(기준점)으로 해 산출한다. 지난주 ESG 관련 뉴스는 530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국내 ESG 관련 주요 뉴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업
◆ 삼성전자, 중기 600곳에 스마트 공장 지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을 위해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의 하나다. 삼성전자는 2015년 경북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한 스마트공장 사업은 2016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지난해까지 8년간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 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 한국타이어, 금호석유화학과 친환경 타이어 개발 업무협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금호석유화학과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금호석유화학의 RSM(재활용 스티렌) 원료가 적용된 'Eco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하고 이를 위한 물성, 성능 평가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 비율 55% 달성을 목표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실천 중이다.
◆ 카카오, 'RE100' 가입…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카카오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했다고 30일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발적인 캠페인이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해 제주 오피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100%를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했다. 카카오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 각지의 시민조합에서 직접 생산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했다. 이번 RE100 가입을 기점으로 카카오는 신규 데이터센터(IDC)와 사옥 등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
□ 금융
◆ 신한금융, IFC와 글로벌·ESG 업무협약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호텔에서 국제금융공사(IFC)와 글로벌·ESG 분야에서의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IFC는 세계은행그룹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FC와 함께 지속 가능 금융 활성화를 위한 공동 투자 및 사업 개발을 확대하고 신흥국에서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은 탄소배출 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정부, 비정부기구(NGO)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활동을 하면서 탄소배출권을 거래한다.
◆ KB국민은행, 해수부와 해양생태계 보전 협약
KB국민은행은 해양수산부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부터 바다 사막화가 진행 중인 해역 내 잘피숲을 조성하는 등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활동해왔다. 또 해안지역의 유실·침적된 쓰레기를 수거해 해양생물 서식지를 보전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등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에도 힘써왔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KB 바다숲 프로젝트' 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잘피숲 조성과 연안 정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 한화투자증권, 네이버와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업무협약
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 해피빈과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해 6월 한 달간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MZ세대들이 친환경, ESG 관련 퀴즈에 참여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캠페인 종료 후 참여자들이 응원하는 환경 단체 2곳을 선정해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정부
◆ 중진공, 대한산업안전협회와 건설·제조 중소벤처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안전컨설팅 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와 '건설·제조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진공은 대한산업안전협회의 건설·제조업 중소벤처기업 회원사의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가입을 지원한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이 건설·제조 중소벤처기업의 일자리 안정을 위해 지난 2월 출시한 공제사업이다. 기업과 청년 재직자가 공동으로 적립한 금액에 정부 지원금을 추가해 3년 만기 시 1800만원 상당을 근로자에게 지급한다. 중진공은 또 공제에 가입한 기업에 대해 ESG 경영 전환을 지원한다.
◆ GH, 도민 신뢰받는 기업 도약… '윤리경영 비전' 선포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GH 윤리경영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윤리경영 비전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GH가 이번에 새롭게 수립한 윤리경영 비전은 '공정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GH 청렴가치'다. GH는 이 비전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윤리경영 환경조성 ▶열린소통과 인권 침해사고 무관용 ▶내부통제를 통한 청렴도 상위권 도약이라는 세부 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다.
◆ 지역난방공사, 에너지효율 개선 통한 사회공헌 사업 전개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에너지 효율혁신을 위한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2023년 연간 사회공헌 사업계획’을 확정해 활동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한난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난은 올해에는 에너지효율 혁신과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난은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컨설팅 후 에너지시설 시공지원(설비·단열개선 등), 물품지원(고효율 난방용품)으로 에너지복지를 구현하는 에너지 취약시설 효율개선사업 ‘에너지 효율 플러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