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가방·신발은 은색이 대세”
LF “날씬한 체형 강조 제품 인기”

[ESG경제=김도산 기자] 패션업계는 올 여름에 유행할 옷차림으로 ‘은색의 실버아이템’과 바비인형처럼 날씬한 느낌을 주는 ‘핑크 바비스타일’을 꼽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검색어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실버백과 실버가방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성 가방 카테고리의 월간 랭킹에서도 은색 소재를 활용한 숄더백, 스트링백, 크로스백 등 다양한 형태의 가방 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대표적으로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틀리에 파크'의 버디백 실버는 지난 1년간 1,000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최근 2개월 동안에만 600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여름 필수 아이템인 패션 슬리퍼 플립플랍, 스니커즈, 운동화 등 신발류에서도 은색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슈즈 브랜드 '토앤토'는 지난달 29일 패션 브랜드 '로우클래식'과 협업한 4가지 색상의 플립플랍을 무신사에서 한정 발매했는데, 은색이 가장 먼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무신사는 전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올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바비코어(Barbiecore) ▲블록코어(Blokecore) ▲시티바캉스 ▲테니스를 제안했다. 바비코어에는 인형 '바비' 이미지를 반영한 선명한 분홍색에 1980년대 복고풍 스타일이 가미됐다. 블록코어는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유니폼 스타일의 일상복 패션을 뜻한다.
도심과 휴양지에서 두루 입을 수 있는 시티바캉스 스타일도 휴가철을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으며, 폴로 스타일의 탱크탑 티셔츠와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플레어 스커트로 멋을 낸 '테니스룩'도 올여름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LF는 빠투 앳코너 스페이드클럽서울 라코스테 등의 브랜드와 함께 이러한 4가지 트렌드에 맞는 여름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는 큐레이팅 콘텐츠를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