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엄청난 장마 온댄다”... SNS에 장마 괴담
LF "레인부츠 판매량 급증"...레인코트도 큰 인기

[ESG경제=김도산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의 사흘 황금연휴에 줄곧 비가 내린 가운데, 레인코트와 레인부츠 등 장마 대비 상품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슈퍼 엘니뇨’가 예고되면서 ‘올 여름은 닷새 빼고 계속 비 온다더라’ ‘사상 최대 장마 예상’ ‘올여름엔 맑은 날 보기 힘들어요’ 같은 ‘장마 괴담’이 확산하는 것도 장마 대비 상품의 관심을 부추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레인부츠 거래액은 이달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지그재그에서는 레인코트가 엄청나게 팔렸다. 우산 판매도 평소보다 3~5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 황금 연휴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대다수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는 레인부츠와 레인코트가 인기 검색 및 인기 판매 제품 상위권에 올랐다. 이달 1∼23일 LF몰 내 '레인부츠'를 키워드로 한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 급증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6배로 늘었다.
고객들의 관심은 판매로 이어졌다. LF가 수입·유통하는 브랜드 '핏플랍'의 레인부츠는 이달 판매량이 예상보다 350% 이상 늘었다. 새롭게 국내에 소개된 바버의 레인부츠도 이달 매출이 지난달 대비 3배 이상이었다.
레인부츠에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이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소재의 러버 슈즈도 인기를 끈다. 미국 어반 아웃도어 슈즈 '킨'의 고무 소재 슬리퍼의 이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늘었고, 지난달보다는 80% 증가했다.
패션업체들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유아 샌들과 레인코트, 레인부츠 등 ‘여름 멋쟁이’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