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한국대표부, NASA 투발루 해수면 보고서 발간식…"시간이 없다"

[ESG경제=김도산 기자]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 가장 먼저 잠길 나라로 꼽히는 투발루의 미래를 걱정하며 대응책을 논의하는 행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주유엔한국대표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대표부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투발루 해수면 상승 보고서' 발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유엔 투발루 대표부, 글로벌 기후이주센터(GCCM)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행동계획에 따라 한국이 주도했다.
NASA는 보고서를 통해 투발루 해수면이 오는 2050년까지 0.2∼0.3m, 2100년까지 0.5∼2.0m 상승하고 이에 따라 홍수와 해수 범람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과학은 우리가 긴급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더 잃어버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오는 2027년까지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소개하면서 내년부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해수면 상승이라는 실존적 위협에 대응하고 긴급 국제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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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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