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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여름 폭풍에 ‘나무 뿌리째 뽑혀’…네덜란드·독일 강타

  • 기자명 홍수인 기자
  • 입력 2023.07.06 09:59
  • 수정 2023.07.0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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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원인?…최대 풍속 146km에 공항·도로 마비되고 2명 사망

네덜란드를 강타한 여름 폭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들. 사진=AFP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강타한 여름 폭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들. 사진=AFP연합뉴스

[ESG경제=홍수인 기자] 네덜란드와 독일에 5일(현지시간) 이례적인 여름 폭풍이 몰아쳐 아름드리 나무들이 뽑혀나가고 공항·철도·도로가 마비됐으며 사망자도 발생했다.

네덜란드 북부 노르트홀란트주 하를럼에서는 쓰러지는 나무에 치여 여성 1명이 숨졌다.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레데에서도 개와 산책하던 한 여성(64)이 뿌리째 뽑힌 나무를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네덜란드 기상청은 이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 '폴리'가 몰아친 북부 4개 지역에 최고 단계 경보인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했다.

유럽에서 주요 공항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에서는 300편 이상의 항공 운항이 취소됐다. 북부지역의 모든 기차 운행도 중단됐다. 암스테르담, 헤이그, 하를럼 등 주요 도시 도로도 마비됐다.

암스테르담 서부 에이마위던의 해안에서는 네덜란드 여름 폭풍 역대 최대인 시속 146㎞의 풍속이 측정됐다. 이 지역에서는 '풍력계급'에서 두 번째로 강한 11의 바람이 불었는데, 이 역시 여름 폭풍으로는 가장 높게 측정된 것이다. 네덜란드의 폭풍 시즌은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로 여름인 7월에 이렇게 강한 폭풍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독일 북부에서도 시속 100km 이상의 풍속이 관측됐다. 오후에는 시속 130km 이상의 풍속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우박이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커졌다.

독일 니더작센주 일부 지역에는 휴교령이 내렸고, 독일 기상청은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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