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비율 15.73%→15.82%…‘은행 의존도 낮추는 차원’

[ESG경제=김강국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2,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채권 형식으로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 상생금융에 사용되는 '사회적 채권'으로 ESG 인증평가 최고 등급인 'S1'을 받았다. 발행일은 오는 7일로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권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이면서 우리카드 지원 여력을 강화하고, 다름 금융지주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우리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우리금융지주의 은행 부문 자산 의존도는 91.2%로 국내 은행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차입부채가 지난해 말 4조 5,901억원에서 올 상반기 5조92억원으로 9%(4,491억원) 증가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포함하면 차입부채 규모는 올 상반기 대비 약 4%가량 더 늘어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7,000억원 규모의 유효수요가 몰려 발행금액의 3.5배에 달하는 모집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 발행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약 9bp(1bp=0.01%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금융지주의 BIS총자기자본은 33조4,004억원에서 33조6,004억원으로, BIS 자기자본비율은 15.73%에서 15.82%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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