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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서울 정상회의 ‘서울선언문' 채택 후 폐회...기후변화 공동대응 약속

  • 기자명 이진원 기자
  • 입력 2021.06.01 09:03
  • 수정 2021.06.01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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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기후문제 국경없어…개도국 부담 함께 나눠야"
한·미·일·중 38개 참가국, 9개 국제기구 등 기후위기 국제역량 결집 ’서울선언문‘ 지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ESG경제=이진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서울선언문' 채택과 함께 31일 막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마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시민사회, 기업, 미래세대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각국 정상, 국제기구 대표들과 함께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P4G 정상회의를 진행한 뒤 이처럼 서울선언문 채택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10시부터 정상 토론세션을 주재했고, 정상 토론세션은 기조발제, 15개 세션(기본·특별세션) 결과보고 영상 및 참석자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 "녹색회복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에 인식 공유" 

문 대통령은 ‘서울선언문’의 주요 내용에 대해 “정상들은 기후위기가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경제, 사회, 안보, 인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데 동의하고, 코로나19 역시 녹색회복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녹색회복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자는 파리협정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울선언문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38개 참가국과 세계경제포럼(WEF)·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9개 국제기구가 지지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브루노 오벌레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도 개인 명의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각국의 야심찬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국제사회 노력에 더해져 이번 회의를 통해 강화된 민관 협력이 다가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들은 또한, P4G가 유엔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노력을 보완해왔다는 점에 동의했다"면서 "앞으로 물, 에너지, 식량 및 농업, 도시, 순환경제, 금융, 지자체의 역할 강화, 포용적이고 공정한 전환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나아가 기후행동 확산을 위해 시민사회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우리는 기업이 ESG를 지금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 "경제·사회 구조 전반의 저탄소 방식 전환이 미래세대 생존 길" 

문 대통령은 "경제·사회 구조 전반을 저탄소 방식으로 전환해야 미래세대가 생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는 오늘 우리의 선택이 미래세대의 삶을 결정한다는 인식하에 청년 세대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이번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 의지가 결집됐으며, 이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2023년 콜롬비아에서 개최될 차기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며 “‘서울선언문’을 지지해주신 국가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청와대는 "우리나라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 의지 결집에 기여했으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올해 11월 개최될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 계기 P4G에 대한 신규 공여(400만 달러) 계획을 발표하고, 전·현·차기 정상회의 개최국 간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P4G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신뢰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P4G 서울 정상회의에는 정상·고위급 인사 47명과 국제기구 수장 21명 등 총 68명이 동참했다. 미국에선 존 케리 대통령 기후특별대사가, 중국에선 리커창 총리, 일본의 경우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 대신이 정상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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