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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정유사의 변신...BP 태양광 사업에 2억2000만 달러 투자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1.06.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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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가 지분 투자한 라이트소스와 50:50 합작으로 투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SG경제=이신형기자] 영국의 거대정유사 BP가 미국 태양광 사업에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정유사들이 생존을 위한 변신에 나서는 가운데 BP는 미국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자 7X 에너지(7X Energy)가 추진하는 9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BP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BP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규모는 14기가와트에서 23기가와트로 늘어난다.

BP는 지난 2017년 유럽 최대의 태양광 사업자 라이트소스(Lightsource)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BP는 라이트소스와 50:50 지분 투자로 설립한 법인을 통해 이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동부 해안에서 풍력발전 프로젝트 진행

BP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할 전력을 미국에서 풍력발전과 천연가스 발전으로 생산하는 전력과 통합해 판매할 계획이다. BP의 데브 산얄 천연가스 및 저탄소에너지 사업 책임자는 로이터 기자에게 BP는 현재 미국 동부 해안에서 노르웨이의 에퀴노르사와 함께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얄은 BP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8~1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인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BP의 버나드 루니 CEO는 지난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축하는 전략을 내놨다. 석유 생산을 줄이고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50기가와트 규모로 20배 늘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BP와 함께 로열더치셸과 토탈 등도 석유 생산 축소와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를 통해 저탄소 에너지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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