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증가율 둔화 속 경기회복·주력 산업 수출호조 영향
서비스업, 부가가치·고용증가율 둔화에도 근로시간 감소에 증가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올해 2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고용 증가율이 둔화된 반면 제조업 경기 회복과 주력 산업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노동생산성이 5.6% 늘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가계소비 위축으로 부가가치와 고용 증가율은 둔화했지만 근로시간이 감소하면서 노동생산성이 3.2% 증가했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노동생산성 동향(2020=100)을 발표했다.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110.8로 나타났다. 작년 2분기에 비해 민간소비가 둔화되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감소했지만 정부소비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부가가치는 2.4% 늘었다. 근로자수가 증가했지만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2023년 2분기에 비해 노동투입은 0.8% 감소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116.2로 나타났다.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 회복세와 주력 산업 수출 호조에 힘입어 부가가치 증가율은 작년 2분기에 비해 늘었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가 증가했지만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0.9% 줄었다.
주요업종별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감소(-1.3%)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12.7%) 하면서 생산성이 늘었다.
자동차·트레일러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감소(-0.8%)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0.6%) 하면서 생산성이 높아졌다.
기계·장비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감소(-1.6%)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3.6%)한 영향이다.

한편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109.7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감소(-1.6%)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1.5%)한데 따른 것이다.
주요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부가가치(-1.3%)에 비해 노동투입(-2.9%) 감소율이 더 크게 나타나 생산성이 눌었다.
보건·사회복지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증가했고 노동투입(0.6%)에 비해 부가가치(2.5%)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난데 따른 영향이다.
전문·과학·기술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1.3% 줄었다. 노동투입이 증가(0.4%)한 반면, 부가가치는 감소(-0.9%)하면서 생산성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