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섬 해변서 회수된 플라스틱으로 보석 만들어
판매 수익금으로 해양 플라스틱 청소 지원

[ESG경제=김민정 기자] 지난 달, 해양 플라스틱 위기 대응 비즈니스 기업인 ‘4ocean’이 최신 쥬얼리 제품을 출시했다. 하와이 오아후 해변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활용해 장인이 만들어 낸 스털링 실버 주얼리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에는 펜던트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가 포함되어 있다.
이전에도 4ocean은 플로리다 남부, 인도네시아, 아이티 및 과테말라에서 해양 플라스틱 수거 작업을 수행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에 사용된 파란색 플라스틱 조각은 올해 초 오아후 섬 해변에서 회수된 것을 사용했다. 이후 과테말라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가공돼 제작됐다.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쥬얼리 세트는 해양 플라스틱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이다. 제품의 수익금은 전 세계 해양 정화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종식시키려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스털링 실버 주얼리 제품은 하와이에서 회수한 파란색 플라스틱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4ocean 측은 스털링 실버 주얼리 제품에 대해, 회수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블루 플레이크와 저자극성 925 스털링 실버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보석에 사용된 파란색 플라스틱은 하와이 오아후 해변에서 매일 쓰레기 제거를 통해 회수됐다. 이들이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에는 낚시 장비와 같은 품목이나 바구니, 세제병, 머리 빗, 병뚜껑 등의 가정 용품들도 포함됐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세척하고, 박편으로 처리돼 보석 제작 장인에게 보내져 최종적으로 주얼리 제품으로 생산됐다. 회사 측은 고객이 4ocean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900g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더 수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해양플라스틱 재활용은 해양 업사이클링이라고 해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이미 해양쓰레기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국은 폐어망에서 금속을 제거한 후 남은 폐합성수지를 소각 처리하여 회수한 열을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고, 일본은 폐스티로폼 부표를 펠렛으로 가공하여 해조류 자숙용 보일러 혹은 족욕탕용 보일러의 원료로 활용한다.
최근에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원료로 한 운동화, 선글라스, 스케이트 보드 등 업사이클링 제품과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추출한 원사로 제작한 수영복, 운동복 등이 상품화되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