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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 대한 관심 기성세대로도 확산 중

  • 기자명 이진원 기자
  • 입력 2021.07.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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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와 기성세대 간 'ESG 세대차' 축소돼
성공에 매진해야 했던 기성세대에게 ESG 관심은 후순위로 밀려
가치 소비 중시하는 MZ세대는 ESG 문제에 목소리 높여

ESG에 관심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성세대의 ES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ESG에 관심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성세대의 ES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ESG경제=이진원 기자]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에 대한 관심이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로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21일 <비즈니스타임즈>가 보도했다.

따라서 ESG에 대한 관심과 관련 두 세대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세대차'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DBS 프라이빗뱅크의 그룹 책임자인 조셉 푼은 "기성세대 고객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ESG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미치는 그들의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SG 관심 적었던 기성세대의 변화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 비해 뒤늦게 ESG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데는 여러 가지가 이유가 거론됐다.

오늘날의 기성세대는 맨손으로 오랫동안 사업을 일구면서 지금 성공한 사람들이 많은데 다른 데 신경을 쓸 일이 많다 보니 ESG는 기껏해야 나중에 생각해도 될 사치품 같은 대상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 기성세대 입장에선 사업을 일굴 당시에는 ESG 문제를 해결해야 할 마땅한 길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무관심에 기성세대의 가부장적 이미지가 합쳐지면서 그들이 마치 ESG 문제에 대해 특히 더 관심이 없는 사람이란 고정관념이 생겨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푼은 "기성세대 고객 중 ESG의 중요성과 ESG가 지구와 인구 및 기업실적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에 점점 더 신경 쓰는 고객이 늘어나는 점진적이지만 분명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나이 든 세대는 또 ESG 문제가 투자 및 사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빠르게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ESG 문제에 관심 많은 MZ세대 

기성세대와 달리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합친 일명 'MZ세대'는 ESG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오면서 ESG와 관련된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 온 게 사실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가치 소비를 중비하는 특성을 보인다.

지난해 MSC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9%는 금융전문가들이 투자 기회를 추천하기 전에 기업의 ESG 특성과 영향을 먼저 고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의 글로벌 교육, 경력, 네트워크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현재 지속가능성이나 투자 옵션에 관한 정보는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세대별로 ESG 문제 접근 방식에 차이 

모든 연령층에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해도 세대별로 ESG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게 <비즈니스타임즈>의 분석이다.

각자 아주 다른 환경에서 자란 MZ세대와 달리 기성세대는 아무래도 ESG의 영향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MZ세대가 ESG 문제와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성세대보다 더 잘 인식하고 있고, ESG 가치관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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