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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관련 기관투자자 단체, 철강업계에 적극적인 저탄소 전환 촉구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1.08.05 15:17
  • 수정 2021.08.05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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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술로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85% 감축 가능 주장

철강업계에 대한 탄소 배출량 감축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철강업계에 대한 탄소 배출량 감축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SG경제=이신형기자] 기관 투자자들이 철강업계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철강업계가 배출하는 탄소는 현재 전 세계 배출량의 9%를 차지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기관투자자그룹 (IIGCC: Institutional Investors Group on Climate Change)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철강업계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5월에 제시한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9% 감축하고 2050년까지 91%를 줄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IIGCC는 탄소중립 노력을 평가하는 투자자그룹 클라이밋 액션 100+(Climate Action 100+)의 일원이자 이 기구 창설을 이끈 기관투자자그룹이다.

IIGCC의 수장인 스테파니 파이퍼는 “우리는 지체할 여유가 없다”며 “신기술이 해낼 수 있는 역할이 있는 가운데, IEA 보고서는 기존 기술로도 2030년까지 85%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철강업계의 저탄소 전환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먼저 해야 할 일은 녹색 제품(green steel) 구매 약속을 받아내고 저탄소 생산 설비를 위한 투자 재원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IGCC는 철강업계가 기술적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하지만,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업계는 IEA 보고서가 제시한 대로 단기와 중장기 감축 목표를 정해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부합하는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IIGCC는 또 철강업체들이 신기술이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고 2022년 말까지 탄소 포집과 저장, 수소 기반 처리 기술 사용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탄소가격제와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 과세 등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을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철강 생산의 20%를 담당하는 9개 기업이 탄소중립 달성을 약속했다. 이들 중 대부분이 유럽과 아시아 업체로 이들의 계획은 자국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 약속이나 규제에 맞춰져 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과 독일의 잘츠기터는 올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소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고 세계 3위의 철강업체인 일본의 고베철강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4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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